김영삼 대통령, "북한에 곡물제공 용의"

입력 1995.03.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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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시 뉴스입니다,

일본 사람들이 이것만은 안 된다고 버려왔던 달러당 90엔 선이 오늘 무참히 무너졌습니다. 그 여파 또한 크게 번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 순서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새벽에 베를린에서 있은 연설에서 북한에 곡물을 비롯해서 필요한 원료와 물자를 장기 저리로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에서 김 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 홍 기자 :

1990 년 8월31일 동서독 통일조약이 조인됐던 역사의 현장 독일 황태자 궁.


바이체커 (독일 전 대통령) :

민주주의와 공명선거를 정착시킨 김영삼 대통령을 환영합니다. 김 대통령은 한국의 정치와 경제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분입니다.


김 홍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의 연설은 남북통일에 대한 강렬한 염원으로 부터 시작됐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통일 독일에서 펼쳐지고 있는 대역사의 현장을 직접 보고 소중한 교훈을 얻고자 여러분을 찾아왔습니다. 역사의 힘은 한반도의 통일을 향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 홍 기자 :

김 대통령은 남북 간에는 무엇보다 교류와 협력의 축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북한이 필요로 하고 원하는 어떤 분야에서도 협력할 것임을 천명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곡물을 비롯 북한에게 필요한 원료와 물자를 장기 저리로 제공할 용의도 있습니다. 남과 북이 급격한 통일에서 오는 불필요한 희생을 줄이며 점진적, 단계적으로 하나의 완전한 민족공동체를 건설하려는 것입니다.


김 홍 기자 :

김 대통령은 또, 베를린과 서울이야말로 지난 반세기를 통해 세계 어느 도시보다도 빛과 그림자.희망과 좌절이 극적으로 교차된 곳이었다면서 통일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라인강의 기적이 한강의 기적으로 화답한 것처럼 독일의 통일은 한반도의 통일로 이어질 것입니다.


김 홍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분단된 독일보다 통일된 독일이 유럽과 세계에 더 큰 기여를 하고 있듯이 분단된 한국보다 통일된 한국이 아시아와 세계에 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통일도시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 홍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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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 대통령, "북한에 곡물제공 용의"
    • 입력 1995-03-08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시 뉴스입니다,

일본 사람들이 이것만은 안 된다고 버려왔던 달러당 90엔 선이 오늘 무참히 무너졌습니다. 그 여파 또한 크게 번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 순서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새벽에 베를린에서 있은 연설에서 북한에 곡물을 비롯해서 필요한 원료와 물자를 장기 저리로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에서 김 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 홍 기자 :

1990 년 8월31일 동서독 통일조약이 조인됐던 역사의 현장 독일 황태자 궁.


바이체커 (독일 전 대통령) :

민주주의와 공명선거를 정착시킨 김영삼 대통령을 환영합니다. 김 대통령은 한국의 정치와 경제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분입니다.


김 홍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의 연설은 남북통일에 대한 강렬한 염원으로 부터 시작됐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통일 독일에서 펼쳐지고 있는 대역사의 현장을 직접 보고 소중한 교훈을 얻고자 여러분을 찾아왔습니다. 역사의 힘은 한반도의 통일을 향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 홍 기자 :

김 대통령은 남북 간에는 무엇보다 교류와 협력의 축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북한이 필요로 하고 원하는 어떤 분야에서도 협력할 것임을 천명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곡물을 비롯 북한에게 필요한 원료와 물자를 장기 저리로 제공할 용의도 있습니다. 남과 북이 급격한 통일에서 오는 불필요한 희생을 줄이며 점진적, 단계적으로 하나의 완전한 민족공동체를 건설하려는 것입니다.


김 홍 기자 :

김 대통령은 또, 베를린과 서울이야말로 지난 반세기를 통해 세계 어느 도시보다도 빛과 그림자.희망과 좌절이 극적으로 교차된 곳이었다면서 통일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라인강의 기적이 한강의 기적으로 화답한 것처럼 독일의 통일은 한반도의 통일로 이어질 것입니다.


김 홍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분단된 독일보다 통일된 독일이 유럽과 세계에 더 큰 기여를 하고 있듯이 분단된 한국보다 통일된 한국이 아시아와 세계에 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통일도시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 홍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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