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 인상 진통

입력 1995.03.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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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대학등록금 인상을 놓고 학생과 학교 측의 줄다리기가 팽팽합니다. 교육환경은 개선되지 않았는데, 등록금만 올리는 것은 부당하다 하는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좀 채로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습니다. 박태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태서 기자 :

89년 100.94년 199. 5년 사이에 대학등록금이 두 배나 올랐습니다. 학부모의 허리가 휠 지경입니다.


대학생 :

시설이나 뭐 그런 면에서는 나아진 게 하나도 없는데, 돈만 자꾸 자꾸 올라가요.


박태서 기자 :

열악한 교육환경에 대한 투자는 이루어지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결정되는 학교 측의 등록금 인상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는 것이 학생들의 입장입니다.


중앙대 부총학생장 :

“지금까지 얼마나 등록했나?”

신입생 제외하면 25%정도…….


박태서 기자 :

학생들은 등록금 인상에 거부감을 표시할 뿐만 아니라,나아가 학교 돈의 쓰임새에 대해서도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고미진 (이대 총학생회장) :

저희 학교에서 등록금으로 층당이 되는 부분이 학교예산에서 굉장히 많다면, 그 등록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를 저희가 아는 것이 당연한 권리다…….


박태서 기자 :

반발이 확산될 기미를 보이자 대학 측도 나름대로 학생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전인영 (이에 학생처장) :

이건 연례행사예요. 등록금 투쟁은, 그러니까 성과가 있을 라니까 우리가 충분하게 설명을 다 해주고, 애들 얘기를 다 들어주고 이렇게 하는 절차는 있어야 된다고 보고 있어요.


박태서 기자: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벌어지는 등록금 인상 줄다리기. 대학 측과 학생 사이의 패인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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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등록금 인상 진통
    • 입력 1995-03-08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대학등록금 인상을 놓고 학생과 학교 측의 줄다리기가 팽팽합니다. 교육환경은 개선되지 않았는데, 등록금만 올리는 것은 부당하다 하는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좀 채로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습니다. 박태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태서 기자 :

89년 100.94년 199. 5년 사이에 대학등록금이 두 배나 올랐습니다. 학부모의 허리가 휠 지경입니다.


대학생 :

시설이나 뭐 그런 면에서는 나아진 게 하나도 없는데, 돈만 자꾸 자꾸 올라가요.


박태서 기자 :

열악한 교육환경에 대한 투자는 이루어지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결정되는 학교 측의 등록금 인상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는 것이 학생들의 입장입니다.


중앙대 부총학생장 :

“지금까지 얼마나 등록했나?”

신입생 제외하면 25%정도…….


박태서 기자 :

학생들은 등록금 인상에 거부감을 표시할 뿐만 아니라,나아가 학교 돈의 쓰임새에 대해서도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고미진 (이대 총학생회장) :

저희 학교에서 등록금으로 층당이 되는 부분이 학교예산에서 굉장히 많다면, 그 등록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를 저희가 아는 것이 당연한 권리다…….


박태서 기자 :

반발이 확산될 기미를 보이자 대학 측도 나름대로 학생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전인영 (이에 학생처장) :

이건 연례행사예요. 등록금 투쟁은, 그러니까 성과가 있을 라니까 우리가 충분하게 설명을 다 해주고, 애들 얘기를 다 들어주고 이렇게 하는 절차는 있어야 된다고 보고 있어요.


박태서 기자: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벌어지는 등록금 인상 줄다리기. 대학 측과 학생 사이의 패인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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