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173회 임시국회가 오늘 폐회됐습니다. 그러나 이번 임시국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통합선거법 개정을 놓고 여야 격돌로 얼룩지면서 민생문제가 철저히 외면됐다는 지탄을 면하기가 어렵습니다.
정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지환 기자 :
통합선거법 개정문제를 둘러싸고 초반부터 파행으로 얼룩졌던 이번 임시국회, 오늘 회기 마지막 날까지도 민주당의 내부공천 문제를 놓고 티격태격 소모전을 펼쳤습니다.
장영달(민주당의원) :
기초위원 공천 문제를 가지고 정치 신의 운운하면서 공격하는 걸 보고 참가소롭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구천서(민자당 의원) :
합의된 법을 입법한 의원들 스스로가 지키지 않으면서 국민과 청소년들에게 법을 지키라고 할 수 있는지 묻고자 합니다.
황낙주(국회의장) :
다 끝난 일을 가지고 여기서 뭣이 뭣이 하고 또 앞으로 삼가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지환 기사 :
이러다보니 당연히 민생문제는 외면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회는 오늘 본 회의에서 불과 3건의 법률안과 6건의 규칙 안을 처리했을 뿐입니다. 여야는 가뭄대책 등 민생문제를 외치며 올들어 벌써 두 차례나 임시국회를 소집했지만 농어민재해대책법과 국민의료보험법 등 120여건의 법률안이 제니로 심의조차 받지 못한 채 다음 국회로 넘겨졌습니다. 특히 어제와 그거 이틀 동안 여야는 이러한 국민의 비난을 의식해 상임위원회 일정을 급조해 일하는 모습을 보이려 했지만 그나마도 의장 공관 공권이 투입 등에 대한 공방으로 허비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했습니다. 이제 임시국회도 끝나고 지역구로 향한 선량들, 지역구민들에게 의정찰동을 어떻게 해병할지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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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3회 임시국회 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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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3-18 21:00:00

이윤성 앵커 :
173회 임시국회가 오늘 폐회됐습니다. 그러나 이번 임시국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통합선거법 개정을 놓고 여야 격돌로 얼룩지면서 민생문제가 철저히 외면됐다는 지탄을 면하기가 어렵습니다.
정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지환 기자 :
통합선거법 개정문제를 둘러싸고 초반부터 파행으로 얼룩졌던 이번 임시국회, 오늘 회기 마지막 날까지도 민주당의 내부공천 문제를 놓고 티격태격 소모전을 펼쳤습니다.
장영달(민주당의원) :
기초위원 공천 문제를 가지고 정치 신의 운운하면서 공격하는 걸 보고 참가소롭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구천서(민자당 의원) :
합의된 법을 입법한 의원들 스스로가 지키지 않으면서 국민과 청소년들에게 법을 지키라고 할 수 있는지 묻고자 합니다.
황낙주(국회의장) :
다 끝난 일을 가지고 여기서 뭣이 뭣이 하고 또 앞으로 삼가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지환 기사 :
이러다보니 당연히 민생문제는 외면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회는 오늘 본 회의에서 불과 3건의 법률안과 6건의 규칙 안을 처리했을 뿐입니다. 여야는 가뭄대책 등 민생문제를 외치며 올들어 벌써 두 차례나 임시국회를 소집했지만 농어민재해대책법과 국민의료보험법 등 120여건의 법률안이 제니로 심의조차 받지 못한 채 다음 국회로 넘겨졌습니다. 특히 어제와 그거 이틀 동안 여야는 이러한 국민의 비난을 의식해 상임위원회 일정을 급조해 일하는 모습을 보이려 했지만 그나마도 의장 공관 공권이 투입 등에 대한 공방으로 허비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했습니다. 이제 임시국회도 끝나고 지역구로 향한 선량들, 지역구민들에게 의정찰동을 어떻게 해병할지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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