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움진리교 독극물 공급처 확인

이윤성 앵커 :

일본 정부는 도쿄 지하철 독가스 테러에 오움진리교가 관계됐을 가능성이 점차 커지면서 교단 자체에 대한 해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일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일화 특파원 :

비가 내린 가운데 계속된 오늘 수색에서도 사린의 원료인 3염화린이 2백드럼이나 발견됐습니다. 이 같은 대량 약품을 오움교측이 3개의 약품회사로 부터 조달받아온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또 교주 아사하라가 사장으로 된 위장 약품회사를 통해서도 각종 화학물질이 조달된 것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들 약품의 조달 경위와 용도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수사당국은 또 이 교단이 사린제조에 사용되는 압축증류기와 화학합성 기자재를 대량으로 사들인 점을 중시하고 사린제조를 입증할 만한 단서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독가스 사린해독제가 대량으로 압수됨에 따라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오움진리교 부속병원입니다. 이 병원은 지금 철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이 부속병원은 사린해독제 뿐만 아니라 향건신성 의약품도 대량 구입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사린해독제 등을 구입한 배경과 어떤 용도로 사용했는지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오음진리교가 종교활동을 이탈해서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교단의 해체명령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교에서 KBS 뉴스, 이일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