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한창 축제가 열리고 있는 명동거리에서는 오늘 아버지께 보내는 사랑의 편지가 줄을 이었습니다. 다시는 볼 수 없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내용도 있었고, 늘 일에 쌓여있는 아버지께 힘과 용기를 드리는 내용들이 요즘 자칫 잊기 쉬운 아버지의 자리를 되새겨 보도록 해주었습니다.
남종혁 기자입니다.
남종혁 기자 :
“약혼식 날을 잡고 보니까 아빠가 더욱 그립고 원망스러워요. 하나밖에 없는 딸 너무도 예뻐하셔서 이름대신 항상 공주라고 불러주신 아빠셨지만 전 누구 손을 잡고 식장에 들어가나요.”
어렸을 맨 느끼지 못했던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이 나이가 들면서 사무칩니다.
신정희(경기도 광명시) :
막상 사회에 나와서 아빠 같은 분들 밑에서 일을 하다 보니 너무나도 힘들고 고생을 많이 하고 계시다는걸 알았어요.
남종혁 기자 :
모두들 그동안 묻어두었던 마음을 오늘은 온통 편지 속에 쏟아 넣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느라 홀로 계신 고향의 친정아버지께 올해 항상 죄스런 마음을 가졌던 40대 여인, 어린 학생들과 신세대 젊은이들도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을 엽서 속에 정성스레 담습니다.
장순동(경기도 의정부시) :
텔레비전에서 보셨듯이 지금 불효자도 많지만 저는 아버지 어머니를 앞으로도 10년 50년 100년을 열심히 모시면서 앞으로..
남종혁 기자 :
아들 딸을 본 나이지만 어지러운 사회를 어떻게 헤쳐 나가야할 지 부모님께 편지로 상의도 해봅니다.
김중권(태평양생명 직원) :
돌아가신 아버님이 천국 나라에 계시는데 1억원짜리 엽서를 보낼 수만 있다면은 그 엽서를 보냈으면 하는 그런 심정도 있었습니다.
남종혁 기자 :
늘 일에 시달려 힘들어 하는 아버지. 이런 우리의 아버지에게 힘과 용기를 심어주는 한마디는 이렇습니다.
임미현(서울불광동) :
아빠 사랑해요. 아빠 힘내세요. 아빠 건강하세요.
남종혁 기자 :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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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해요, 아빠!
-
- 입력 1995-03-25 21:00:00
황현정 앵커 :
한창 축제가 열리고 있는 명동거리에서는 오늘 아버지께 보내는 사랑의 편지가 줄을 이었습니다. 다시는 볼 수 없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내용도 있었고, 늘 일에 쌓여있는 아버지께 힘과 용기를 드리는 내용들이 요즘 자칫 잊기 쉬운 아버지의 자리를 되새겨 보도록 해주었습니다.
남종혁 기자입니다.
남종혁 기자 :
“약혼식 날을 잡고 보니까 아빠가 더욱 그립고 원망스러워요. 하나밖에 없는 딸 너무도 예뻐하셔서 이름대신 항상 공주라고 불러주신 아빠셨지만 전 누구 손을 잡고 식장에 들어가나요.”
어렸을 맨 느끼지 못했던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이 나이가 들면서 사무칩니다.
신정희(경기도 광명시) :
막상 사회에 나와서 아빠 같은 분들 밑에서 일을 하다 보니 너무나도 힘들고 고생을 많이 하고 계시다는걸 알았어요.
남종혁 기자 :
모두들 그동안 묻어두었던 마음을 오늘은 온통 편지 속에 쏟아 넣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느라 홀로 계신 고향의 친정아버지께 올해 항상 죄스런 마음을 가졌던 40대 여인, 어린 학생들과 신세대 젊은이들도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을 엽서 속에 정성스레 담습니다.
장순동(경기도 의정부시) :
텔레비전에서 보셨듯이 지금 불효자도 많지만 저는 아버지 어머니를 앞으로도 10년 50년 100년을 열심히 모시면서 앞으로..
남종혁 기자 :
아들 딸을 본 나이지만 어지러운 사회를 어떻게 헤쳐 나가야할 지 부모님께 편지로 상의도 해봅니다.
김중권(태평양생명 직원) :
돌아가신 아버님이 천국 나라에 계시는데 1억원짜리 엽서를 보낼 수만 있다면은 그 엽서를 보냈으면 하는 그런 심정도 있었습니다.
남종혁 기자 :
늘 일에 시달려 힘들어 하는 아버지. 이런 우리의 아버지에게 힘과 용기를 심어주는 한마디는 이렇습니다.
임미현(서울불광동) :
아빠 사랑해요. 아빠 힘내세요. 아빠 건강하세요.
남종혁 기자 :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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