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관광 마약 비상

입력 1995.03.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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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어젯밤에 한국 관광객 한명이 태국의 휴양도시 파타야에서 마약주사를 맞다가 숨졌습니다. 태국은, 우리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파타야 역시 그곳에서 필수코스입니다, 관광. 해외관광의 새로운 문제점으로 지금 대두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남승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남숭욱 특파원 :

태국에는 1년에 35만명이 넘는 한국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특히 파타야 해변휴양지는 한국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코스입니다. 태국의 마약밀매조직은 이들을 대상으로 헤로인 등을 거래하고 있어 해외관광에 비상이 걸리고 있습니다.

파타야 프라자 콘도 호텔에서 어제 밤 숨진 27살 김영희씨도 마약조직원에게 산 헤로인 액을 팔에 주사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숨진 김 여인과 함께 주사를 맞았다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49살 서근석씨는, 김 여인이 호텔부근의 간이 택시운전사로 부터 마약을 사왔다고 말했습니다.


“죽은 김여인이 맞으면 기분 좋다고 그러고 지가 먼저 맞더니 나를 조금 놔주더라구요. 그래서 나는 구토가 나고 머리도 아프고 해서 확 빼버렸어요...”


이곳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태국산 헤로인은 독성이 강해 개인적인 투여는 목숨을 바꾸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해외여행 중에는 다소 긴장이 풀립니다. 마약조직은 관광객들의 이러한 해이해진 정신상태를 노리고 있습니다.

태국 파타야에서 KBS 뉴스, 남숭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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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관광 마약 비상
    • 입력 1995-03-31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어젯밤에 한국 관광객 한명이 태국의 휴양도시 파타야에서 마약주사를 맞다가 숨졌습니다. 태국은, 우리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파타야 역시 그곳에서 필수코스입니다, 관광. 해외관광의 새로운 문제점으로 지금 대두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남승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남숭욱 특파원 :

태국에는 1년에 35만명이 넘는 한국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특히 파타야 해변휴양지는 한국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코스입니다. 태국의 마약밀매조직은 이들을 대상으로 헤로인 등을 거래하고 있어 해외관광에 비상이 걸리고 있습니다.

파타야 프라자 콘도 호텔에서 어제 밤 숨진 27살 김영희씨도 마약조직원에게 산 헤로인 액을 팔에 주사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숨진 김 여인과 함께 주사를 맞았다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49살 서근석씨는, 김 여인이 호텔부근의 간이 택시운전사로 부터 마약을 사왔다고 말했습니다.


“죽은 김여인이 맞으면 기분 좋다고 그러고 지가 먼저 맞더니 나를 조금 놔주더라구요. 그래서 나는 구토가 나고 머리도 아프고 해서 확 빼버렸어요...”


이곳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태국산 헤로인은 독성이 강해 개인적인 투여는 목숨을 바꾸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해외여행 중에는 다소 긴장이 풀립니다. 마약조직은 관광객들의 이러한 해이해진 정신상태를 노리고 있습니다.

태국 파타야에서 KBS 뉴스, 남숭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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