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다음은 정가소식입니다. 여, 야가 모두 이번 지방자치선거에서 최대의 관심지역인 서울에 어떤 후보를 내세울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조 순 책전총리의 영입을 점차 구체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당내 반발도 큽니다.
백운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백운기 기자 :
민주당이 그동안 꾸준히 영입을 추진해 온 서울시장 후보 외부인사가 조 순 전부총리로 압축됐다는 사실은 어제 이기택 총재가 자택을 찾아온 조세형 부총재에게 은근히 알리면서 드러났습니다. 조 순 배부총리도 오늘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출마에 뜻이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조 순 전부총리 :
검토를 해보겠다.
제의가 있다면 수락한다는 말씀입니까?
할 수 있죠.
백운기 기자 :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문제가 이처럼 외부인사 영입 쪽으로 기울자 일찍이 출마를 선언했던 조세형 부총재는 어떤 외부인사가 영입되더라도 반드시 당내 경선을 거쳐야 한다면서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조세형 (민주당 부총재) :
외부인사라고해서 경선과정에서 특혜적이고 특권적인 지위를 누릴 수는 없습니다.
백운기 기자 :
조세형 부총재는 특히, 군사정권에 몸담았던 인사가 민주당 후보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해 조 순 전부총리의 영입을 반대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광역단체장 후보는 반드시 경선으로 정한다고 공언했던 당 지도부로서는 일단 경선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대변인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으로서는 서울시장 선거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이겨야 한다는 입장에서 외부인사 영입을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보여 무조건 경선을 주장하는 조세형, 이 철 의원 등,후보출마선언 당내 인사들과의 갈등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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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조순 전 부총리 영입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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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4-05 21:00:00
이윤성 앵커 :
다음은 정가소식입니다. 여, 야가 모두 이번 지방자치선거에서 최대의 관심지역인 서울에 어떤 후보를 내세울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조 순 책전총리의 영입을 점차 구체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당내 반발도 큽니다.
백운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백운기 기자 :
민주당이 그동안 꾸준히 영입을 추진해 온 서울시장 후보 외부인사가 조 순 전부총리로 압축됐다는 사실은 어제 이기택 총재가 자택을 찾아온 조세형 부총재에게 은근히 알리면서 드러났습니다. 조 순 배부총리도 오늘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출마에 뜻이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조 순 전부총리 :
검토를 해보겠다.
제의가 있다면 수락한다는 말씀입니까?
할 수 있죠.
백운기 기자 :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문제가 이처럼 외부인사 영입 쪽으로 기울자 일찍이 출마를 선언했던 조세형 부총재는 어떤 외부인사가 영입되더라도 반드시 당내 경선을 거쳐야 한다면서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조세형 (민주당 부총재) :
외부인사라고해서 경선과정에서 특혜적이고 특권적인 지위를 누릴 수는 없습니다.
백운기 기자 :
조세형 부총재는 특히, 군사정권에 몸담았던 인사가 민주당 후보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해 조 순 전부총리의 영입을 반대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광역단체장 후보는 반드시 경선으로 정한다고 공언했던 당 지도부로서는 일단 경선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대변인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으로서는 서울시장 선거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이겨야 한다는 입장에서 외부인사 영입을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보여 무조건 경선을 주장하는 조세형, 이 철 의원 등,후보출마선언 당내 인사들과의 갈등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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