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핸드브레이크 과신 금물

입력 1995.04.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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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어제 오후에도 비탈길에 세워둔 자동차의 핸드브레이크가 저절로 풀리면서 길 아래 노점을 덮쳐서 한사람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지난달에도 같은 사고로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거듭해서 말씀드립니다. 핸드브레이크만 절대로 믿어서는 안 됩니다. 경사진 곳에 차를 세울 경우에는 반드시 학원에서 배운 것처럼 후속 조처가 필요합니다.

장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혜윤 기자 :

슬며시 풀려버린 핸드브레이크에 길거리 과일 노점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가파른 비탈길인데도 핸드브레이크만 믿었던 운전자가 자리를 뜬 사이 자동차는 순식간에 노점을 덮쳤습니다.


사고 운전자 :

사이드 브레이크만 당겨놓고 시동 끄지 않는 채 5분 동안 가게 있다 온 사이에


장혜윤 기자 :

시동을 끈 뒤에 후진 기어로 변속만 시켜 놓았어도 막을 수 있는 사고였습니다. 설마 하는 방심에다 평상시의 관리 소홀까지 겹쳐서 뜻하지 않은 사고를 부른 것입니다.


사고운전자 :

사이드 브레이크가 평시에도 손을 얹으면 특 떨어져 약간 느슨해져 있었다.


장혜윤 기자 :

사고 현장에서 핸드브레이크를 느슨하게 채운 뒤 직접 시험해 보았습니다. 가속이 붙으면서 시속 20km 가까운 속도로 굴러 내립니다. 더욱이 이번 사고처럼 아예 핸드브레이크마저 풀려버리면 차는 그대로 질주하게 됩니다.


김인수 (정비 기능사) :

비탈길에서는 사이드를 당긴 상태라도, 차 중력 때문에 차가 조금만 굴러가도 사이드가 풀리기 때문에 가속이 붙어서...


장해윤 기자 :

사고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운전자 스스로 조심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전영선 (자동차 문화연구소장) :

앞바퀴를 인도 쪽으로 틀어 주시구요, 그 다음에 뒷바퀴 밑에다가 돌을 하나 놔주시는 것도 아주 안전한 방법이죠...


장혜윤 기자 :

잠깐의 부주의나 핸드브레이크에 대한 지나친 믿음은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혜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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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핸드브레이크 과신 금물
    • 입력 1995-04-11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어제 오후에도 비탈길에 세워둔 자동차의 핸드브레이크가 저절로 풀리면서 길 아래 노점을 덮쳐서 한사람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지난달에도 같은 사고로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거듭해서 말씀드립니다. 핸드브레이크만 절대로 믿어서는 안 됩니다. 경사진 곳에 차를 세울 경우에는 반드시 학원에서 배운 것처럼 후속 조처가 필요합니다.

장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혜윤 기자 :

슬며시 풀려버린 핸드브레이크에 길거리 과일 노점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가파른 비탈길인데도 핸드브레이크만 믿었던 운전자가 자리를 뜬 사이 자동차는 순식간에 노점을 덮쳤습니다.


사고 운전자 :

사이드 브레이크만 당겨놓고 시동 끄지 않는 채 5분 동안 가게 있다 온 사이에


장혜윤 기자 :

시동을 끈 뒤에 후진 기어로 변속만 시켜 놓았어도 막을 수 있는 사고였습니다. 설마 하는 방심에다 평상시의 관리 소홀까지 겹쳐서 뜻하지 않은 사고를 부른 것입니다.


사고운전자 :

사이드 브레이크가 평시에도 손을 얹으면 특 떨어져 약간 느슨해져 있었다.


장혜윤 기자 :

사고 현장에서 핸드브레이크를 느슨하게 채운 뒤 직접 시험해 보았습니다. 가속이 붙으면서 시속 20km 가까운 속도로 굴러 내립니다. 더욱이 이번 사고처럼 아예 핸드브레이크마저 풀려버리면 차는 그대로 질주하게 됩니다.


김인수 (정비 기능사) :

비탈길에서는 사이드를 당긴 상태라도, 차 중력 때문에 차가 조금만 굴러가도 사이드가 풀리기 때문에 가속이 붙어서...


장해윤 기자 :

사고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운전자 스스로 조심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전영선 (자동차 문화연구소장) :

앞바퀴를 인도 쪽으로 틀어 주시구요, 그 다음에 뒷바퀴 밑에다가 돌을 하나 놔주시는 것도 아주 안전한 방법이죠...


장혜윤 기자 :

잠깐의 부주의나 핸드브레이크에 대한 지나친 믿음은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혜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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