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구멍 예비사원

입력 1995.04.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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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대학에선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이미 취업전쟁이 시작됐습니다. 학생들에게는 일정기간 실습을 거치고 정식사원이 되는 인턴사원제도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들어가기가 바늘구멍이나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김종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종명 기자 :

입시지옥을 통과한 대학생들의 입사지옥의 첫 관문. 평균 경쟁률은 5,60대 I. 원서를 접수하고 면접을 거쳐 예비사원이 된 다음에도 다시 수습기간 중 인정을 받아야만 취직이 확정됩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빨리 심각한 취직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다 근무할 회사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강은영 (성신여대 졸업생) :

일방적으로 회사를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회사를 알고서 자기가 선택을 해서 들어간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안영현 (조선대 4학년) :

합격이 된다면, 지방대생이라는 그런 핸디캡보다는 나의 능력과 어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김종명 기자 :

구직난속에 구인난을 겪고 있는 기업. 특히 중견기업들에겐 대기업보다 한발 앞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채용방식입니다.


김연배 (이랜드 인사팀장} :

먼저 우리 희사에서 필요한 인재들을 먼저 선점을 하는 취지에서 이랜드인턴사원을 도입하게 된 배경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김종명 기자 :

이 같은 인턴 채용제도가 국내에 도입된 지는 이제 12년째. 올해도 70여개 기업에서 5천여 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이 제도를 통해서 뽑을 예정입니다. 그러나 비공개적인 채용이 많아 문제로 지적됩니다.


이형남 (리크루트 본부장) :

워낙 추천제에 의해서 명문대학 명문학과 중심으로 가다 보니까, 골고루 모든 학생에게 기회가 가지 않는, 사전에 응시도 못해보고...


김종명 기자 :

적성에 맞는 기업선택과 함께 능력에 따른 인재채용이 확산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종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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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늘구멍 예비사원
    • 입력 1995-04-11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대학에선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이미 취업전쟁이 시작됐습니다. 학생들에게는 일정기간 실습을 거치고 정식사원이 되는 인턴사원제도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들어가기가 바늘구멍이나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김종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종명 기자 :

입시지옥을 통과한 대학생들의 입사지옥의 첫 관문. 평균 경쟁률은 5,60대 I. 원서를 접수하고 면접을 거쳐 예비사원이 된 다음에도 다시 수습기간 중 인정을 받아야만 취직이 확정됩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빨리 심각한 취직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다 근무할 회사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강은영 (성신여대 졸업생) :

일방적으로 회사를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회사를 알고서 자기가 선택을 해서 들어간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안영현 (조선대 4학년) :

합격이 된다면, 지방대생이라는 그런 핸디캡보다는 나의 능력과 어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김종명 기자 :

구직난속에 구인난을 겪고 있는 기업. 특히 중견기업들에겐 대기업보다 한발 앞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채용방식입니다.


김연배 (이랜드 인사팀장} :

먼저 우리 희사에서 필요한 인재들을 먼저 선점을 하는 취지에서 이랜드인턴사원을 도입하게 된 배경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김종명 기자 :

이 같은 인턴 채용제도가 국내에 도입된 지는 이제 12년째. 올해도 70여개 기업에서 5천여 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이 제도를 통해서 뽑을 예정입니다. 그러나 비공개적인 채용이 많아 문제로 지적됩니다.


이형남 (리크루트 본부장) :

워낙 추천제에 의해서 명문대학 명문학과 중심으로 가다 보니까, 골고루 모든 학생에게 기회가 가지 않는, 사전에 응시도 못해보고...


김종명 기자 :

적성에 맞는 기업선택과 함께 능력에 따른 인재채용이 확산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종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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