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위주 진료시간

입력 1995.04.12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황현정 앵커 :

직장인들은 병원 한번 가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진료시간에 맞춰서 시간을 내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문을 열고 이런 불편을 덜어주는 병원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박찬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찬욱 기자 :

오전 7시. 서울 강남성모병원의 진료시작 시간입니다. 다른 병원보다 두 시간이나 이릅니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환자가 등교하기전의 학생이나 유치원생 그리고 밤사이의 응급환자들입니다.


김용복 (서울 서초동) :

얘가 9시에 유치원을 가거든요. 그래서 두세 시쯤 오고 그러니까 오전에 왔다 가면 불편하지요.


박찬욱 기자 :

경희대학병원은, 오후 5시까지 던 진료시간을 밤 9시까지로 늘렸습니다.

진료과목은 내과와 산부인과 등,4개과. 때문에 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경우 대부분 한낮에는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환자 가족 :

웬만큼 정리하고, 집안일 같은 거 그러니까 직장에 나가면 직장에서 일 끝나고, 애들 학교에 갔다 오고...


조정휘 (야간진료 의사) :

밤에는 아직은 비교적 한가한 편이기 때문에, 환자들이랑 충분히 진찰도하고 대화도 하고 또 저희들이 좀 더 충분히 검토해 드릴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박찬욱 기자 :

이같이 진료시간을 앞당기거나 늘린 병원은 현재 서울에서만 5군데. 다른 병원들도 동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황경태 (강남성심병원 소아과장) :

의료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겠고,또 하나는 다가오는 의료시장 개방에 대비해서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박찬욱 기자 :

일부 병원들의 진료시간 파괴. 그러나 문을 여는 시간만이 아니라 뒤떨어진 의료서비스의 질도 함께 높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박찬욱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환자위주 진료시간
    • 입력 1995-04-12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직장인들은 병원 한번 가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진료시간에 맞춰서 시간을 내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문을 열고 이런 불편을 덜어주는 병원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박찬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찬욱 기자 :

오전 7시. 서울 강남성모병원의 진료시작 시간입니다. 다른 병원보다 두 시간이나 이릅니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환자가 등교하기전의 학생이나 유치원생 그리고 밤사이의 응급환자들입니다.


김용복 (서울 서초동) :

얘가 9시에 유치원을 가거든요. 그래서 두세 시쯤 오고 그러니까 오전에 왔다 가면 불편하지요.


박찬욱 기자 :

경희대학병원은, 오후 5시까지 던 진료시간을 밤 9시까지로 늘렸습니다.

진료과목은 내과와 산부인과 등,4개과. 때문에 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경우 대부분 한낮에는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환자 가족 :

웬만큼 정리하고, 집안일 같은 거 그러니까 직장에 나가면 직장에서 일 끝나고, 애들 학교에 갔다 오고...


조정휘 (야간진료 의사) :

밤에는 아직은 비교적 한가한 편이기 때문에, 환자들이랑 충분히 진찰도하고 대화도 하고 또 저희들이 좀 더 충분히 검토해 드릴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박찬욱 기자 :

이같이 진료시간을 앞당기거나 늘린 병원은 현재 서울에서만 5군데. 다른 병원들도 동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황경태 (강남성심병원 소아과장) :

의료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겠고,또 하나는 다가오는 의료시장 개방에 대비해서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박찬욱 기자 :

일부 병원들의 진료시간 파괴. 그러나 문을 여는 시간만이 아니라 뒤떨어진 의료서비스의 질도 함께 높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박찬욱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