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 앵커 :
오늘의 사고현장에는 이웃의 아픔을 남의 일로 생각지 않는 대구시민들의 훈훈한 인정이 모아졌습니다.
주경애 기자의 보도 입니다.
주경애 기자 :
인근건물 160여 채가 부서져 식당까지 함께 자취를 감춰버린 사고현장.
그러나 복구반원들의 식사는 여느 사고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시락이 아님니다. 사고현장주변 아파트주민과 기업체 봉사단이 각 가정에서 가져온 따뜻한 음식을 24시간 제공하기 때문 입니다.
전태선 (은하아파트 부녀회) :
사고당일 아침부터 지금까지 집에 못 가시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계속해서 여기 오시면 식사를 하시니까 알잖아요. 그분들을 보고 제가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더 들고요.
주경애 기자 :
철야작업을 하는 인부들에게 밤참까지 제공하는 부녀회의 봉사활동은 복구 작업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봉사활동은 유가족과 부상자가 있는 병원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한 기업체는 유가족에게 공급할 생수를 생산하기 위해서 휴일 조업도 마다 않았습니다.
김진섭 (제일모직 봉사단) :
컵라면을 먹고 커피 제공하다보니까 물이 모자라 가지고 오후에 다시 생수공장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주경애 기자 :
부상자들의 치료를 돕기 위한 헌혈도 잇따랐습니다. 전국에서 줄을 잇고 있는 온정의 손길은 참사로 상처를 입은 유가족과 부상자들의 아픈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주고있습니다.
KBS 뉴스, 주경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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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 잇는 온정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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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4-30 21:00:00
김종진 앵커 :
오늘의 사고현장에는 이웃의 아픔을 남의 일로 생각지 않는 대구시민들의 훈훈한 인정이 모아졌습니다.
주경애 기자의 보도 입니다.
주경애 기자 :
인근건물 160여 채가 부서져 식당까지 함께 자취를 감춰버린 사고현장.
그러나 복구반원들의 식사는 여느 사고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시락이 아님니다. 사고현장주변 아파트주민과 기업체 봉사단이 각 가정에서 가져온 따뜻한 음식을 24시간 제공하기 때문 입니다.
전태선 (은하아파트 부녀회) :
사고당일 아침부터 지금까지 집에 못 가시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계속해서 여기 오시면 식사를 하시니까 알잖아요. 그분들을 보고 제가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더 들고요.
주경애 기자 :
철야작업을 하는 인부들에게 밤참까지 제공하는 부녀회의 봉사활동은 복구 작업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봉사활동은 유가족과 부상자가 있는 병원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한 기업체는 유가족에게 공급할 생수를 생산하기 위해서 휴일 조업도 마다 않았습니다.
김진섭 (제일모직 봉사단) :
컵라면을 먹고 커피 제공하다보니까 물이 모자라 가지고 오후에 다시 생수공장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주경애 기자 :
부상자들의 치료를 돕기 위한 헌혈도 잇따랐습니다. 전국에서 줄을 잇고 있는 온정의 손길은 참사로 상처를 입은 유가족과 부상자들의 아픈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주고있습니다.
KBS 뉴스, 주경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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