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오늘부터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에서는 경수로 문제를 다룰 미-북한 간 준고위급 회담이 열렸습니다. 일단은 경수로 문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이현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현주 특파원 :
어제 밤 콸라룸푸르에 도착해 발표한 북한 대표단의 도착 성명내용은 예정전과는 달리 상당히 강도가 약한 편이었습니다. 특히, 그 동안 계속되어 온 노골적인 핵 재장전 위협은 결정적 결심이라는 매우 우회적인 표현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오늘아침 회담장인 대사관 앞마당에서 북한 측 수석대표는 북측이 줄곧 제기해 왔던 평화협정 체계를 의제로 올릴 것이냐는 기자들의 끈질긴 질문공세에 대해 애써 언급을 회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같은 북한의 태도 변화는 오늘 본회담에서도 그대로 반영 됐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오늘, 앞으로 콸라룸푸르 회담은 정치적 의제 보다는 경수로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는데 함의 했습니다. 특히, 핵 재장전 위협과 평화협정 체결주장 등, 종래 북한의 정치공세는 한마디도 없다는 것이 회담 관련 소식통들의 설명입니다. 미국은 북한과의 비공식모임 등, 활발한 접촉을 통해 북한의 진위를 파악하면서 회담을 재 괘도에 올려놓기 위해 최선을 다 한다는 입장입니다.
콸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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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북한 준고위급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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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5-20 21:00:00
이윤성 앵커 :
오늘부터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에서는 경수로 문제를 다룰 미-북한 간 준고위급 회담이 열렸습니다. 일단은 경수로 문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이현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현주 특파원 :
어제 밤 콸라룸푸르에 도착해 발표한 북한 대표단의 도착 성명내용은 예정전과는 달리 상당히 강도가 약한 편이었습니다. 특히, 그 동안 계속되어 온 노골적인 핵 재장전 위협은 결정적 결심이라는 매우 우회적인 표현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오늘아침 회담장인 대사관 앞마당에서 북한 측 수석대표는 북측이 줄곧 제기해 왔던 평화협정 체계를 의제로 올릴 것이냐는 기자들의 끈질긴 질문공세에 대해 애써 언급을 회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같은 북한의 태도 변화는 오늘 본회담에서도 그대로 반영 됐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오늘, 앞으로 콸라룸푸르 회담은 정치적 의제 보다는 경수로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는데 함의 했습니다. 특히, 핵 재장전 위협과 평화협정 체결주장 등, 종래 북한의 정치공세는 한마디도 없다는 것이 회담 관련 소식통들의 설명입니다. 미국은 북한과의 비공식모임 등, 활발한 접촉을 통해 북한의 진위를 파악하면서 회담을 재 괘도에 올려놓기 위해 최선을 다 한다는 입장입니다.
콸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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