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수입한 동식물 검역 강화

입력 1995.05.26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황현정 앵커 :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동식물에 대한 검역이 대폭 강화됩니다. 외국에서 동식물을 수입하면서 병해충이 같이 묻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성창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성창경 기자 :

우리나라 전체 소나무의 1/10정도인 20만ha가 감염돼 소나무를 말라죽게 하고 있는 솔잎흑파리. 모내기를 마친 논에 벼 뿌리를 갉아먹는 벼물바구미. 모두가 외국에서 들어은 병해충들로 검역이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막을 수 있었습니다. 국립 식물검역소 서울지소. 이곳이 바로 외국에서 묻어 풀어오는 병해충과 세균들을 잡아내는 1차 관문. 수입된 식물은 육안검사를 거쳐 현미경과배양과정의 정밀검사에 들어갑니다.

이 현미경에는 식물에 기생하는 해충을 천6백배까지 확대시켜주기 때문에 병해충의 종류를 쉽게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식물이 감염돼 있는 바이러스까지도 찾아내는 엘라이자라는 첨단기기를 각 검역소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또 현재 223개로 분류돼 있는 병해충의 종류를 천2백여 개로 대폭 늘려 검역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최규범 (국립식물연구소 서울지소장) :

바이러스의 실체가 어떤 것인가를 정확하게 구별을 해서 식물의 유해한 병해충을 거의 임선 검역현장에서 색출할 수 있는 그런 기능이 보강 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성창경 기자 :

검역의 강화는 동물도 마찬가지. 우선 미국과 EU 등, 수입이 잦은 지역의 상주 검역반을 파견해 현지 검역을 실시하고 검역인원도 현재의 배로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우리 농수산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수입품과 마찬가지로 내년부터 오는 98년까지 단계적으로 유해물질 잔류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성창경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외국에서 수입한 동식물 검역 강화
    • 입력 1995-05-26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동식물에 대한 검역이 대폭 강화됩니다. 외국에서 동식물을 수입하면서 병해충이 같이 묻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성창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성창경 기자 :

우리나라 전체 소나무의 1/10정도인 20만ha가 감염돼 소나무를 말라죽게 하고 있는 솔잎흑파리. 모내기를 마친 논에 벼 뿌리를 갉아먹는 벼물바구미. 모두가 외국에서 들어은 병해충들로 검역이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막을 수 있었습니다. 국립 식물검역소 서울지소. 이곳이 바로 외국에서 묻어 풀어오는 병해충과 세균들을 잡아내는 1차 관문. 수입된 식물은 육안검사를 거쳐 현미경과배양과정의 정밀검사에 들어갑니다.

이 현미경에는 식물에 기생하는 해충을 천6백배까지 확대시켜주기 때문에 병해충의 종류를 쉽게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식물이 감염돼 있는 바이러스까지도 찾아내는 엘라이자라는 첨단기기를 각 검역소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또 현재 223개로 분류돼 있는 병해충의 종류를 천2백여 개로 대폭 늘려 검역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최규범 (국립식물연구소 서울지소장) :

바이러스의 실체가 어떤 것인가를 정확하게 구별을 해서 식물의 유해한 병해충을 거의 임선 검역현장에서 색출할 수 있는 그런 기능이 보강 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성창경 기자 :

검역의 강화는 동물도 마찬가지. 우선 미국과 EU 등, 수입이 잦은 지역의 상주 검역반을 파견해 현지 검역을 실시하고 검역인원도 현재의 배로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우리 농수산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수입품과 마찬가지로 내년부터 오는 98년까지 단계적으로 유해물질 잔류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성창경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