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지난해 찜통더위에 혼이 난 소비자들이 올해에는 너도나도 에어컨을 찾고 있습니다. 국산 에어컨은 물론이고 값이 두 배나 비싼 외국산마저 이미 모두 동이 나 버렸습니다.
남종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남종혁 기자 :
식당을 경영하는 이복순씨. 한낮이면 벌써부터 식당 안이 찜통처럼 더워 걱정이 태산입니다. 봄부터 애를 써봤지만 식당크기에 맞는 에어컨을 도저히 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복순 (서울 청파동) :
지금도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는 실정인데, 덥기 전에 구하게 될는지 참 걱정되네요.
남종혁 기자 :
올 국내 업체가 생산한 에어컨은 60여만 대. 그러나 예약판매로 이미 오래전에 동났습니다. 매장에 나와 있는 진열품도 전시용뿐입니다.
이중철(서울성수동) :
지금 파는 거 아니래요 모두 팔린 거래요
남종혁 기자 :
외국산 에어컨도 마찬가지입니다. 올 들어 수입이 크게 늘어 5만대가량 수입됐지만 대부분 팔려나갔습니다. 30평형 한대에 420만원 하는 등, 국산보다 갑절이나 비싸지만 그나마 남아있는 제품마저 이미 예약이 끝났습니다. 수입품의 경우 완제품을 들여오는데도 주문이후 한 달 이상 걸리기 때문에 업체들이 재고부담을 우려하고 있어 이미 추가수입도 너무 늦었다는 설명입니다. 절대적으로 부족한 에어컨 설치 전문인력난도 공급물량을 더 늘릴 수 없는 한 원인입니다.
김용만(용산전자랜드) :
벽을 뚫어야 함으로 이런 전문적인 기술이 없는 일반인들은 할 수 없고..
남종혁 기자 :
아직까지 에어컨을 구하지 못한 시민들은 올 여름도 찜통더위와 한판 싸움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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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컨 없어서 못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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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6-05 21:00:00
황현정 앵커 :
지난해 찜통더위에 혼이 난 소비자들이 올해에는 너도나도 에어컨을 찾고 있습니다. 국산 에어컨은 물론이고 값이 두 배나 비싼 외국산마저 이미 모두 동이 나 버렸습니다.
남종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남종혁 기자 :
식당을 경영하는 이복순씨. 한낮이면 벌써부터 식당 안이 찜통처럼 더워 걱정이 태산입니다. 봄부터 애를 써봤지만 식당크기에 맞는 에어컨을 도저히 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복순 (서울 청파동) :
지금도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는 실정인데, 덥기 전에 구하게 될는지 참 걱정되네요.
남종혁 기자 :
올 국내 업체가 생산한 에어컨은 60여만 대. 그러나 예약판매로 이미 오래전에 동났습니다. 매장에 나와 있는 진열품도 전시용뿐입니다.
이중철(서울성수동) :
지금 파는 거 아니래요 모두 팔린 거래요
남종혁 기자 :
외국산 에어컨도 마찬가지입니다. 올 들어 수입이 크게 늘어 5만대가량 수입됐지만 대부분 팔려나갔습니다. 30평형 한대에 420만원 하는 등, 국산보다 갑절이나 비싸지만 그나마 남아있는 제품마저 이미 예약이 끝났습니다. 수입품의 경우 완제품을 들여오는데도 주문이후 한 달 이상 걸리기 때문에 업체들이 재고부담을 우려하고 있어 이미 추가수입도 너무 늦었다는 설명입니다. 절대적으로 부족한 에어컨 설치 전문인력난도 공급물량을 더 늘릴 수 없는 한 원인입니다.
김용만(용산전자랜드) :
벽을 뚫어야 함으로 이런 전문적인 기술이 없는 일반인들은 할 수 없고..
남종혁 기자 :
아직까지 에어컨을 구하지 못한 시민들은 올 여름도 찜통더위와 한판 싸움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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