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지금까지 폐지를 재생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폐지에 묻어 있는 인쇄잉크를 기술적으로 잘 쾌는 일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화공약품을 사용해서 이 잉크를 빼냈기 때문에 종이질도 나빴고 또 백색도가 크게 낮았지만 이번에 새로운 기술이 개발돼서 질 좋은 재생종이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그럽니다.
대전 홍지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홍지명 기자 :
이번에 개발된 잉크 빼내는 기술은 화공약품을 쓰는 종래와는 달리 생물학적 작용을 하는 효소를 이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폐지를 물과 섞어 잘게 부순 뒤에 잉크를 분리해 내는 효소와 빼낸 잉크를 모으는 포집제를 넣고 섞습니다. 잉크를 뽑아내는 효소와 잉크를 모아주는 포집제가 함께 작용하면서 이렇게 종이에 묻어있던 잉크들이 거품속으로 묻어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방법으로 종이를 재생하게 되면 재생종이의 백색도가 크게 향상돼 표백제를 덜 쓰기 때문에 공해발생의 우려가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 화공약품을 쓸 때 처럼 종이의 섬유질을 손상시키지 않아 재생종이의 강도도 떨어지지 않게 됩니다.
오세균 (한국화학연구소) :
신문지뿐만 아니라 가장 힘든 레이저 잉크 인쇄용지 카피용지 기타 다른 인쇄용지를 효과적으로 탈잉할 수 있습니다.
홍지명 기자 :
이 잉크제거기술의 개발로 폐지를 지금보다 10%정도 더 재생시킬 수 있어 펄프수입에 따른 연간 2천억 원 정도의 외화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 잉크제거기술은 미국 신기술 창업회사인 E.D.T사와 오늘 기술료를 받기로 협정을 맺음으로써 우리 기술이 기술선진국에서도 인정받고 있음이 입증됐습니다.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효소 이용한 인쇄잉크 제거 기술
-
- 입력 1995-06-05 21:00:00
류근찬 앵커 :
지금까지 폐지를 재생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폐지에 묻어 있는 인쇄잉크를 기술적으로 잘 쾌는 일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화공약품을 사용해서 이 잉크를 빼냈기 때문에 종이질도 나빴고 또 백색도가 크게 낮았지만 이번에 새로운 기술이 개발돼서 질 좋은 재생종이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그럽니다.
대전 홍지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홍지명 기자 :
이번에 개발된 잉크 빼내는 기술은 화공약품을 쓰는 종래와는 달리 생물학적 작용을 하는 효소를 이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폐지를 물과 섞어 잘게 부순 뒤에 잉크를 분리해 내는 효소와 빼낸 잉크를 모으는 포집제를 넣고 섞습니다. 잉크를 뽑아내는 효소와 잉크를 모아주는 포집제가 함께 작용하면서 이렇게 종이에 묻어있던 잉크들이 거품속으로 묻어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방법으로 종이를 재생하게 되면 재생종이의 백색도가 크게 향상돼 표백제를 덜 쓰기 때문에 공해발생의 우려가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 화공약품을 쓸 때 처럼 종이의 섬유질을 손상시키지 않아 재생종이의 강도도 떨어지지 않게 됩니다.
오세균 (한국화학연구소) :
신문지뿐만 아니라 가장 힘든 레이저 잉크 인쇄용지 카피용지 기타 다른 인쇄용지를 효과적으로 탈잉할 수 있습니다.
홍지명 기자 :
이 잉크제거기술의 개발로 폐지를 지금보다 10%정도 더 재생시킬 수 있어 펄프수입에 따른 연간 2천억 원 정도의 외화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 잉크제거기술은 미국 신기술 창업회사인 E.D.T사와 오늘 기술료를 받기로 협정을 맺음으로써 우리 기술이 기술선진국에서도 인정받고 있음이 입증됐습니다.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