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지방선거 후보등록이 며칠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 야 각 정당들은 후보 공천 작업을 대부분 마무리 짓고 사실상 선거운동에 들어갔습니다. 민자, 민주, 자민련 등, 3당은 오늘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각종 집회를 열고 선거전에서의 기선잡기에 나섰습니다.
김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석 기자 :
민자당은 오늘 서울지역 후보자부인들을 한자리에 모아서 선거운동 방법 등을 교육했습니다. 김덕룡 사무총장은 진정한 주민자치의 실현을 위해서는 민자당 후보들이 많이 당선돼야 하고 특히 서울에서 민자당이 중심을 잡아야 나라가 중심을 잡는다고 역설하면서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의 지방/등권론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김덕룡 (민자당 사무총장) :
자기 정치생명을 연장하기 위해서 사실 우리 가장 큰 비극이 지역감정을 부추겨 가지고 이 선거를 치르겠다...
김진석 기자 :
민자당 선거관계자들 가운데는 명동성당과 조계사의 공권력 투입이 선거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면서 종교계의 이해를 구하는 방안마련에 부심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어제 경기도지사 후보를 결정한 민주당은 오늘 부정선거 신고센터 간판을 내걸고 강원도지역 후보 공천대회를 여는 등, 오랜만에 힘을 되찾는 모습이었습니다.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도 민주당 후보를 위해 지원유세에도 나설 뜻이 있음을 분명히 하면서 지방등권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대중 (아태평화재단 이사장) :
패권주의, 남은 다 희생시키고 나 혼자만 잘사는 건 안 된다. 그러니 이제는 모두가 잘사는 평등한 대등한 등권주의 하자, 이게 뭐가 나빠요?
김진석 기자 :
김대중 이사장은 통일문제에 한해서는 김영삼 대통령과도 만나 의견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자민련은 오늘 서울시지부 개편대회 등으로 신민당과의 통합에 따른 조직정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자민련의 경북지사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조카인 박준홍 씨도 결정됐습니다.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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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자당.민주당.자민련 선거전 기선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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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6-07 21:00:00

류근찬 앵커 :
지방선거 후보등록이 며칠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 야 각 정당들은 후보 공천 작업을 대부분 마무리 짓고 사실상 선거운동에 들어갔습니다. 민자, 민주, 자민련 등, 3당은 오늘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각종 집회를 열고 선거전에서의 기선잡기에 나섰습니다.
김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석 기자 :
민자당은 오늘 서울지역 후보자부인들을 한자리에 모아서 선거운동 방법 등을 교육했습니다. 김덕룡 사무총장은 진정한 주민자치의 실현을 위해서는 민자당 후보들이 많이 당선돼야 하고 특히 서울에서 민자당이 중심을 잡아야 나라가 중심을 잡는다고 역설하면서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의 지방/등권론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김덕룡 (민자당 사무총장) :
자기 정치생명을 연장하기 위해서 사실 우리 가장 큰 비극이 지역감정을 부추겨 가지고 이 선거를 치르겠다...
김진석 기자 :
민자당 선거관계자들 가운데는 명동성당과 조계사의 공권력 투입이 선거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면서 종교계의 이해를 구하는 방안마련에 부심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어제 경기도지사 후보를 결정한 민주당은 오늘 부정선거 신고센터 간판을 내걸고 강원도지역 후보 공천대회를 여는 등, 오랜만에 힘을 되찾는 모습이었습니다.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도 민주당 후보를 위해 지원유세에도 나설 뜻이 있음을 분명히 하면서 지방등권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대중 (아태평화재단 이사장) :
패권주의, 남은 다 희생시키고 나 혼자만 잘사는 건 안 된다. 그러니 이제는 모두가 잘사는 평등한 대등한 등권주의 하자, 이게 뭐가 나빠요?
김진석 기자 :
김대중 이사장은 통일문제에 한해서는 김영삼 대통령과도 만나 의견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자민련은 오늘 서울시지부 개편대회 등으로 신민당과의 통합에 따른 조직정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자민련의 경북지사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조카인 박준홍 씨도 결정됐습니다.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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