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지난해보다 2~3점 정도 하락

입력 2002.11.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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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시험이 쉬었다는 보도 때문에 나만 못 봤나 걱정하는 수험생들 많을 겁니다.
가채점 결과 지난해보다도 성적이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니까 걱정 좀 덜하셔도 되겠습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오늘 가채점 결과는 뜻밖이었습니다.
10점 이상 오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지난해보다 평균 2, 3점 정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문계의 경우 언어와 수리영역이 각각 1점씩 상승한 반면 사회탐구 영역에서 4점이나 하락해 평균 2점 정도 하락했습니다.
자연계의 경우 수리와 과학탐구 영역에서 각각 1점과 4점씩 올라간 반면 역시 사회탐구 영역에서 8점이나 하락해 전체적으로 3점 정도 떨어졌습니다.
특히 4년제 진학이 가능한 상위 50%의 경우 지난해보다 5, 6점 정도 더 하락했습니다.
⊙이종승(한국 교육과정 평가원장): 수시합격자들은 성적 우수자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그런 학생들이 수능을 보지 않았고 자기가 선택한 과목이 아닌 데서는 최선을 다하지 않고...
⊙기자: 문제가 평이했는 데도 재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용근(종로학원 평가관리 실장): 문제의 수준은 좀 낮아진다 하더라도 학력이 뒷받침하지 못한 데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봅니다.
⊙기자: 이러한 예상밖의 결과에 대해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걱정과 불만이 이어졌습니다.
⊙곽지혜(여의도 여고): 시험 보기 전까지는 이번에 쉬워진다고 해서 나름대로 준비도 많이하고 그랬는데요, 막상 시험지를 받아 보고 나서, 시험을 다 치르고 나왔을 때에는 굉장히 허탈감도 많았고요.
⊙기자: 올해 수능시험 성적이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저조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앞으로 진학 지도에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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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지난해보다 2~3점 정도 하락
    • 입력 2002-11-07 20:00:00
    뉴스타임
⊙앵커: 수능시험이 쉬었다는 보도 때문에 나만 못 봤나 걱정하는 수험생들 많을 겁니다. 가채점 결과 지난해보다도 성적이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니까 걱정 좀 덜하셔도 되겠습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오늘 가채점 결과는 뜻밖이었습니다. 10점 이상 오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지난해보다 평균 2, 3점 정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문계의 경우 언어와 수리영역이 각각 1점씩 상승한 반면 사회탐구 영역에서 4점이나 하락해 평균 2점 정도 하락했습니다. 자연계의 경우 수리와 과학탐구 영역에서 각각 1점과 4점씩 올라간 반면 역시 사회탐구 영역에서 8점이나 하락해 전체적으로 3점 정도 떨어졌습니다. 특히 4년제 진학이 가능한 상위 50%의 경우 지난해보다 5, 6점 정도 더 하락했습니다. ⊙이종승(한국 교육과정 평가원장): 수시합격자들은 성적 우수자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그런 학생들이 수능을 보지 않았고 자기가 선택한 과목이 아닌 데서는 최선을 다하지 않고... ⊙기자: 문제가 평이했는 데도 재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용근(종로학원 평가관리 실장): 문제의 수준은 좀 낮아진다 하더라도 학력이 뒷받침하지 못한 데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봅니다. ⊙기자: 이러한 예상밖의 결과에 대해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걱정과 불만이 이어졌습니다. ⊙곽지혜(여의도 여고): 시험 보기 전까지는 이번에 쉬워진다고 해서 나름대로 준비도 많이하고 그랬는데요, 막상 시험지를 받아 보고 나서, 시험을 다 치르고 나왔을 때에는 굉장히 허탈감도 많았고요. ⊙기자: 올해 수능시험 성적이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저조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앞으로 진학 지도에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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