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 개혁을 위한 연속기획, 오늘은 이른바 검찰의 짜맞추기식 수사를 고발합니다.
범죄의 틀을 미리 짜놓고 사건을 해결하려다 보니 피의자에 대한 가혹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조직폭력배로 몰려 열 달 동안 옥고를 치른 용의자들입니다.
증거물로 조직의 행동강령과 조직계보, 흉기와 쇠파이프 등이 제시됐습니다.
이들은 줄곧 자신들은 단순히 같은 마을 선후배라고 부인했지만 계속되는 구타와 협박에 못 이겨 일부가 허위자백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재판결과 이 증거물은 모두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짜맞추기 수사 피해자: 누구는 두목, 누구는 부도둑 다 짜 놓고 맞춰 놓고 다 각본이에요.
⊙기자: 이 모 여인은 지난 2월 불륜을 저지르고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8일 만에 풀려났습니다.
살인자로 심증을 굳힌 수사 경찰의 강요와 모욕 그리고 협박에 허위자백을 했다가 결백을 인정받은 것입니다.
이런 짜맞추기식 수사는 자백을 강요하게 되고 결국 가혹행위로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전직 검찰수사관: 옛날부터 생활화돼, 안 때리면 불지 않는다는 생각을 합니다.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에 검찰과 관련한 진정사건은 270여 건으로 대부분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짜맞추기식 자백강요 등 인권침해를 당한 사례입니다.
⊙강명득(인권위원회 국장): 그 심증을 확증으로 바꾸는 그런 단계를 거치다 보니까 이와 같은 자백 위주의 수사관행이 생기지 않았나...
⊙기자: 짜맞추기식 수사의 완전한 종식이야말로 단 한 사람의 억울한 사람도 만들지 않는 검찰이 되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범죄의 틀을 미리 짜놓고 사건을 해결하려다 보니 피의자에 대한 가혹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조직폭력배로 몰려 열 달 동안 옥고를 치른 용의자들입니다.
증거물로 조직의 행동강령과 조직계보, 흉기와 쇠파이프 등이 제시됐습니다.
이들은 줄곧 자신들은 단순히 같은 마을 선후배라고 부인했지만 계속되는 구타와 협박에 못 이겨 일부가 허위자백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재판결과 이 증거물은 모두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짜맞추기 수사 피해자: 누구는 두목, 누구는 부도둑 다 짜 놓고 맞춰 놓고 다 각본이에요.
⊙기자: 이 모 여인은 지난 2월 불륜을 저지르고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8일 만에 풀려났습니다.
살인자로 심증을 굳힌 수사 경찰의 강요와 모욕 그리고 협박에 허위자백을 했다가 결백을 인정받은 것입니다.
이런 짜맞추기식 수사는 자백을 강요하게 되고 결국 가혹행위로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전직 검찰수사관: 옛날부터 생활화돼, 안 때리면 불지 않는다는 생각을 합니다.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에 검찰과 관련한 진정사건은 270여 건으로 대부분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짜맞추기식 자백강요 등 인권침해를 당한 사례입니다.
⊙강명득(인권위원회 국장): 그 심증을 확증으로 바꾸는 그런 단계를 거치다 보니까 이와 같은 자백 위주의 수사관행이 생기지 않았나...
⊙기자: 짜맞추기식 수사의 완전한 종식이야말로 단 한 사람의 억울한 사람도 만들지 않는 검찰이 되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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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맞추기 수사가 판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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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11-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검찰 개혁을 위한 연속기획, 오늘은 이른바 검찰의 짜맞추기식 수사를 고발합니다.
범죄의 틀을 미리 짜놓고 사건을 해결하려다 보니 피의자에 대한 가혹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조직폭력배로 몰려 열 달 동안 옥고를 치른 용의자들입니다.
증거물로 조직의 행동강령과 조직계보, 흉기와 쇠파이프 등이 제시됐습니다.
이들은 줄곧 자신들은 단순히 같은 마을 선후배라고 부인했지만 계속되는 구타와 협박에 못 이겨 일부가 허위자백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재판결과 이 증거물은 모두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짜맞추기 수사 피해자: 누구는 두목, 누구는 부도둑 다 짜 놓고 맞춰 놓고 다 각본이에요.
⊙기자: 이 모 여인은 지난 2월 불륜을 저지르고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8일 만에 풀려났습니다.
살인자로 심증을 굳힌 수사 경찰의 강요와 모욕 그리고 협박에 허위자백을 했다가 결백을 인정받은 것입니다.
이런 짜맞추기식 수사는 자백을 강요하게 되고 결국 가혹행위로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전직 검찰수사관: 옛날부터 생활화돼, 안 때리면 불지 않는다는 생각을 합니다.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에 검찰과 관련한 진정사건은 270여 건으로 대부분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짜맞추기식 자백강요 등 인권침해를 당한 사례입니다.
⊙강명득(인권위원회 국장): 그 심증을 확증으로 바꾸는 그런 단계를 거치다 보니까 이와 같은 자백 위주의 수사관행이 생기지 않았나...
⊙기자: 짜맞추기식 수사의 완전한 종식이야말로 단 한 사람의 억울한 사람도 만들지 않는 검찰이 되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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