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입력 1995.07.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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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지금까지 저희 KBS뉴스 특보를 통해서 아시는 것처럼 기적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사고 직후 모두 콘크리트 더미 속에 깔려서 숨진 것으로 믿어졌던 24명의 생명이 지금 막 모두 구출 됐습니다. 사고 50여 시간 만에 일어난 기적이다, 온 국민들이 보낸 성원의 개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극적으로 구출된 생존자들이 지금 곧바로 앰뷸런스에 실려서 속속 강남병원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지금 강남병원에 박승규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불러보겠습니다. 박승규 기자!


박승규 기자 :

네, 강남시립병원입니다.


류근찬 앵커 :

지금 구조된 24명 건강에는 별 이상이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박승규 기자 :

예, 모두들 비교적 건강한 상태입니다. 매몰현장에서 구조된 지 15분이 지나면서 속속 구급차가 이곳으로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나오는 장면이 첫 구조된 생존자가 병원으로 들어오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2-3분 지나면서 구급차가 뒤를 이으면서 계속 이곳 강남 시립병원으로 도착 했습니다. 군과 경찰은 응급 구급차의 신속한 이동을 위해서 현장과 병원까지 이를 에워싸고 통제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구급차가 계속 이곳으로 달려오고 있습니다. 50시간이 넘게 지하에 매몰 돼 있었지만 모두들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보입니다. 상당수 생존자는 구급차에 내려서 스스로 걸을 수 있을 만큼 비교적 기력이 있어 보입니다. 병원주변에서는 구조된 생존자가 도착할 때마다 환호를 하기도 했습니다. 참사의 비통함 속에서도 빛을 보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가족들은 통제 속에서 눈시울을 적시며 이곳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 장면이 군과 경찰이 주변을 에워싸고 사람들의 접근을 통제하는 모습입니다. 병원 측은 생존자가 확인 됐다는 오늘 낮 12시부터 의료진과 간호 인력을 대기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습니다. 의료진들은 이들이 도착하는 대로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등, 매우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틀 넘게 지하에서 분진과 석면가루를 마셨을 것으로 병원 측은 보기 때문에 이들 환자들에 대해서 정밀진단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곳으로 후송된 일부 생존자는 일부 탈진상태이기도 했지만 병원 측은 그리고 의료진들은 생명에는 대부분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칠흑 같은 지하 12미터 아래서 이틀 동안 갇혀있던 이들은 모두 지쳤지만 죽음의 문턱 앞에서 모두 살아 돌아 왔습니다.

지금까지 강남 시립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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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 입력 1995-07-0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지금까지 저희 KBS뉴스 특보를 통해서 아시는 것처럼 기적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사고 직후 모두 콘크리트 더미 속에 깔려서 숨진 것으로 믿어졌던 24명의 생명이 지금 막 모두 구출 됐습니다. 사고 50여 시간 만에 일어난 기적이다, 온 국민들이 보낸 성원의 개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극적으로 구출된 생존자들이 지금 곧바로 앰뷸런스에 실려서 속속 강남병원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지금 강남병원에 박승규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불러보겠습니다. 박승규 기자!


박승규 기자 :

네, 강남시립병원입니다.


류근찬 앵커 :

지금 구조된 24명 건강에는 별 이상이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박승규 기자 :

예, 모두들 비교적 건강한 상태입니다. 매몰현장에서 구조된 지 15분이 지나면서 속속 구급차가 이곳으로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나오는 장면이 첫 구조된 생존자가 병원으로 들어오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2-3분 지나면서 구급차가 뒤를 이으면서 계속 이곳 강남 시립병원으로 도착 했습니다. 군과 경찰은 응급 구급차의 신속한 이동을 위해서 현장과 병원까지 이를 에워싸고 통제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구급차가 계속 이곳으로 달려오고 있습니다. 50시간이 넘게 지하에 매몰 돼 있었지만 모두들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보입니다. 상당수 생존자는 구급차에 내려서 스스로 걸을 수 있을 만큼 비교적 기력이 있어 보입니다. 병원주변에서는 구조된 생존자가 도착할 때마다 환호를 하기도 했습니다. 참사의 비통함 속에서도 빛을 보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가족들은 통제 속에서 눈시울을 적시며 이곳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 장면이 군과 경찰이 주변을 에워싸고 사람들의 접근을 통제하는 모습입니다. 병원 측은 생존자가 확인 됐다는 오늘 낮 12시부터 의료진과 간호 인력을 대기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습니다. 의료진들은 이들이 도착하는 대로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등, 매우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틀 넘게 지하에서 분진과 석면가루를 마셨을 것으로 병원 측은 보기 때문에 이들 환자들에 대해서 정밀진단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곳으로 후송된 일부 생존자는 일부 탈진상태이기도 했지만 병원 측은 그리고 의료진들은 생명에는 대부분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칠흑 같은 지하 12미터 아래서 이틀 동안 갇혀있던 이들은 모두 지쳤지만 죽음의 문턱 앞에서 모두 살아 돌아 왔습니다.

지금까지 강남 시립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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