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그럼 여기서 사고 현장으로 가 보겠습니다.
윤덕수 기자!
윤덕수 기자 :
네. 윤덕수 입니다.
류근찬 앵커 :
사고가 난지 이제 닷새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만, 오늘은 생존자 소식이 단 한건도 없다는 그런 얘기 아닙니까?
윤덕수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류근찬 앵커 :
지금 구조 상황 좀 자세히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윤덕수 기자 :
말씀하신대로 이제 약 한 시간 뒤면 사고가 발생한지 꼭 백 시간이 됩니다만, 이곳 사고현장에서는 밤이 늦었습니다만, 구조반원들의 필사의 구조작업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에서의 구조상황을 종합 정리해보면 A동과 B동 지하에서는 14개 반의 합동구조반이 지역을 나눠서 생존자 확인 작업을 하고 있고 특히 A동 지상에서는 오늘 낮부터 포클레인을 동원한 건물잔해 제거작업이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앞서 기자들이 보도를 했습니다만, 오늘 들어서는 이 시간까지 단 한명의 생존자도 구출은 물론 위치가 확인조차 되지 않고 있고 다만 두구의 시신 발굴과 함께 8구의 시신이 있는 위치가 확인됨으로서 지금 발굴을 위한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오늘 줄곧 구조작업 현장을 지켜본 김진수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김진수 기자 :
네. 네.
윤덕수 기자 :
이제 사고발생 한지 말이죠, 닷새째인데 오늘 생존자 구조작업은 어떻게 정리를 할 수 있을까요?
김진수 기자 :
하루 종일 구조작업이 진행됐지만 불행히도 생존자는 한명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생존자 확인 소식조차 들려오지 않고 있어서 이곳 유가족들을 상당히 애타게 하고 있습니다. 어제만하더라도 아깝게 숨지긴 했지만 이은영씨가 생존상태에서 구출돼 오늘도 기대를 가져봤습니다만, 아직 생존자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폭탄 테러 사건의 경우에 일주일동안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한 어린이가 구출된 사실을 상기해 볼 때 아직 희망을 버릴 그런 단계는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윤덕수 기자 :
김 기자! 그러나 가족들은 어디엔가 실종자들이 생존해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는데 말이죠. 지금 합동구조반원들이 집중적으로 생존자 확인 작업을 하고 있는 곳이 어디죠?
김진수 기자 :
그렇습니다. 대책본부측은 아직도 지난번 환경미화원 24명이 구출된 곳 같은 A동 외벽부근 빈공간이 있는 곳에 생존자 가능성을 버리지 않고 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또 사고당시 고객과 직원들이 붕괴사고를 인지하고 벽 쪽으로 몸을 일제히 피했을 가능성이 큰 만큼 작업을 A동 양측 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잠시 도표를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윤덕수 기자 :
카메라가 이 도표를 좀 잡아주시지요
김진수 기자 :
지금 잘 보이시는지 모르겠는데, 저희가 현장에서 그린 도표가 하늘에서 삼풍백화점을 봤을 때의 그림입니다.
윤덕수 기자 :
그러니까 화면으로 보면 좌측이 되겠죠. A동을 위에서 볼 경우에 가운데 함몰 지점이 있는데, 요 표시된 곳은 지금 지상에서 지하로 구조반원들이 들어가는 곳이고 그 귀퉁이로 창고 그리고 휴게실 등, 표시가 있습니다. 이 A동 전체로 봐서 모두 7팀이 지금 시재해서 실종자 구조 생존자 확인 작업을 펴고 있고 지금 옆으로 보면 B동이 있죠, 여기도 마찬가지로 매장 그리고 판매사무실이 있습니다만, 이곳도 마찬가지로 위에서 볼 때 모두 7군데로 구조반원들이 지금 펼쳐져서 이렇게 생존자 구조작업을 펴고 있는 그런 그림입니다. 그리고 김 기자 말이죠, 안타깝게도 오늘 앞서 말씀드렸지만 여러 구의 시신이 발굴 또는 위치가 확인이 됐는데 어떻습니까?
김진수 기자 :
오늘 새벽부터 지금까지 두구의 시체가 발굴됐습니다. 발굴된 시체는 삼풍백화점 직원 이미선씨와 구로구 독산동에 사는 조성애씨 등, 2명의 시체입니다. 그리고 6구의 시체의 위치를 확인하고 지금 한창 시체 발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덕수 기자 :
그리고 뒤에 지금 굉음소리가 계속 나고 있는데 오늘 낮부터 포클레인이 본격 가동되지 않았습니까? 어떻습니까, 지금 밤인데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는지요?
김진수 기자 :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아직 일부 실종자 가족들이 포클레인 사용에 대해서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서 앞으로 포클레인 작업이 계속될지의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실종자 가족 대표들은 오늘 대책 본부 측의 요구를 받아들여서 오후 2시 포클레인이 투입되기는 했습니다.
윤덕수 기자 :
김 기자! 계속 수고해 주십시오. 지금까지 합동구조반원들의 필사적인 구조작업이 펼쳐지고 있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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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구조활동 현장
-
- 입력 1995-07-03 21:00:00
류근찬 앵커 :
그럼 여기서 사고 현장으로 가 보겠습니다.
윤덕수 기자!
윤덕수 기자 :
네. 윤덕수 입니다.
류근찬 앵커 :
사고가 난지 이제 닷새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만, 오늘은 생존자 소식이 단 한건도 없다는 그런 얘기 아닙니까?
윤덕수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류근찬 앵커 :
지금 구조 상황 좀 자세히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윤덕수 기자 :
말씀하신대로 이제 약 한 시간 뒤면 사고가 발생한지 꼭 백 시간이 됩니다만, 이곳 사고현장에서는 밤이 늦었습니다만, 구조반원들의 필사의 구조작업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에서의 구조상황을 종합 정리해보면 A동과 B동 지하에서는 14개 반의 합동구조반이 지역을 나눠서 생존자 확인 작업을 하고 있고 특히 A동 지상에서는 오늘 낮부터 포클레인을 동원한 건물잔해 제거작업이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앞서 기자들이 보도를 했습니다만, 오늘 들어서는 이 시간까지 단 한명의 생존자도 구출은 물론 위치가 확인조차 되지 않고 있고 다만 두구의 시신 발굴과 함께 8구의 시신이 있는 위치가 확인됨으로서 지금 발굴을 위한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오늘 줄곧 구조작업 현장을 지켜본 김진수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김진수 기자 :
네. 네.
윤덕수 기자 :
이제 사고발생 한지 말이죠, 닷새째인데 오늘 생존자 구조작업은 어떻게 정리를 할 수 있을까요?
김진수 기자 :
하루 종일 구조작업이 진행됐지만 불행히도 생존자는 한명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생존자 확인 소식조차 들려오지 않고 있어서 이곳 유가족들을 상당히 애타게 하고 있습니다. 어제만하더라도 아깝게 숨지긴 했지만 이은영씨가 생존상태에서 구출돼 오늘도 기대를 가져봤습니다만, 아직 생존자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폭탄 테러 사건의 경우에 일주일동안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한 어린이가 구출된 사실을 상기해 볼 때 아직 희망을 버릴 그런 단계는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윤덕수 기자 :
김 기자! 그러나 가족들은 어디엔가 실종자들이 생존해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는데 말이죠. 지금 합동구조반원들이 집중적으로 생존자 확인 작업을 하고 있는 곳이 어디죠?
김진수 기자 :
그렇습니다. 대책본부측은 아직도 지난번 환경미화원 24명이 구출된 곳 같은 A동 외벽부근 빈공간이 있는 곳에 생존자 가능성을 버리지 않고 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또 사고당시 고객과 직원들이 붕괴사고를 인지하고 벽 쪽으로 몸을 일제히 피했을 가능성이 큰 만큼 작업을 A동 양측 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잠시 도표를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윤덕수 기자 :
카메라가 이 도표를 좀 잡아주시지요
김진수 기자 :
지금 잘 보이시는지 모르겠는데, 저희가 현장에서 그린 도표가 하늘에서 삼풍백화점을 봤을 때의 그림입니다.
윤덕수 기자 :
그러니까 화면으로 보면 좌측이 되겠죠. A동을 위에서 볼 경우에 가운데 함몰 지점이 있는데, 요 표시된 곳은 지금 지상에서 지하로 구조반원들이 들어가는 곳이고 그 귀퉁이로 창고 그리고 휴게실 등, 표시가 있습니다. 이 A동 전체로 봐서 모두 7팀이 지금 시재해서 실종자 구조 생존자 확인 작업을 펴고 있고 지금 옆으로 보면 B동이 있죠, 여기도 마찬가지로 매장 그리고 판매사무실이 있습니다만, 이곳도 마찬가지로 위에서 볼 때 모두 7군데로 구조반원들이 지금 펼쳐져서 이렇게 생존자 구조작업을 펴고 있는 그런 그림입니다. 그리고 김 기자 말이죠, 안타깝게도 오늘 앞서 말씀드렸지만 여러 구의 시신이 발굴 또는 위치가 확인이 됐는데 어떻습니까?
김진수 기자 :
오늘 새벽부터 지금까지 두구의 시체가 발굴됐습니다. 발굴된 시체는 삼풍백화점 직원 이미선씨와 구로구 독산동에 사는 조성애씨 등, 2명의 시체입니다. 그리고 6구의 시체의 위치를 확인하고 지금 한창 시체 발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덕수 기자 :
그리고 뒤에 지금 굉음소리가 계속 나고 있는데 오늘 낮부터 포클레인이 본격 가동되지 않았습니까? 어떻습니까, 지금 밤인데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는지요?
김진수 기자 :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아직 일부 실종자 가족들이 포클레인 사용에 대해서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서 앞으로 포클레인 작업이 계속될지의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실종자 가족 대표들은 오늘 대책 본부 측의 요구를 받아들여서 오후 2시 포클레인이 투입되기는 했습니다.
윤덕수 기자 :
김 기자! 계속 수고해 주십시오. 지금까지 합동구조반원들의 필사적인 구조작업이 펼쳐지고 있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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