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수시속보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수사 초점은 관련 공무원들과 삼풍과의 유착관계를 캐는데 맞춰지고 있습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관련 혐의자인 22명에 대해서 출국금지 조처를 내리는 한편 내일부터 전문 감정단을 사고현장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석훈 기자 :
검찰의 공무원에 대한 수사는 삼풍과의 유착관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잠적한 9명의 전현진 공무원 가운데 어제 처음으로 검거된 정지환씨. 잠적한 김오성씨와 함께 지난 89년 당시 삼풍의 1차 설계변경을 승인한 실무자로 검찰은 뇌물수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습니다. 변칙적인 승인혐의가 질다고 인정되기 때문입니다. 간부급 공무원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90년 준공검사 승인 때 도시정비국장이었던 이승구씨도 오늘 밤 소환해 밤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뇌물수수 여부를 밝히기 위해 관계공무원들의 예금계좌도 곧 추적할 것이라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수사가 진전되면 현직 구청장들에 대한 소환수사도 검토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공무원과 건설관계자 등, 모두 22명을 출국 금지시켰습니다.
검찰은 사고원인과 관련해 지반이 약해서 사고가 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토질시험결과 백화점의 지반이 1㎡당 30톤의 힘을 지탱하기에 적정한 것으로 밝혀져 부실한 지반이 붕괴원인이 아니라는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내일 아침 서울대 홍성목 교수 등, 건축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감정단을 편성해 본격적인 사고원인 현장검증에 나섭니다.
KBS 뉴스, 강석훈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착관계 수사 주력
-
- 입력 1995-07-04 21:00:00
류근찬 앵커 :
수시속보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수사 초점은 관련 공무원들과 삼풍과의 유착관계를 캐는데 맞춰지고 있습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관련 혐의자인 22명에 대해서 출국금지 조처를 내리는 한편 내일부터 전문 감정단을 사고현장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석훈 기자 :
검찰의 공무원에 대한 수사는 삼풍과의 유착관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잠적한 9명의 전현진 공무원 가운데 어제 처음으로 검거된 정지환씨. 잠적한 김오성씨와 함께 지난 89년 당시 삼풍의 1차 설계변경을 승인한 실무자로 검찰은 뇌물수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습니다. 변칙적인 승인혐의가 질다고 인정되기 때문입니다. 간부급 공무원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90년 준공검사 승인 때 도시정비국장이었던 이승구씨도 오늘 밤 소환해 밤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뇌물수수 여부를 밝히기 위해 관계공무원들의 예금계좌도 곧 추적할 것이라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수사가 진전되면 현직 구청장들에 대한 소환수사도 검토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공무원과 건설관계자 등, 모두 22명을 출국 금지시켰습니다.
검찰은 사고원인과 관련해 지반이 약해서 사고가 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토질시험결과 백화점의 지반이 1㎡당 30톤의 힘을 지탱하기에 적정한 것으로 밝혀져 부실한 지반이 붕괴원인이 아니라는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내일 아침 서울대 홍성목 교수 등, 건축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감정단을 편성해 본격적인 사고원인 현장검증에 나섭니다.
KBS 뉴스, 강석훈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