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선거민의 겸허히 수용"

입력 1995.07.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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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의 국정운영방식에 일대 혁신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민자당 의원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국민들과 함께 하는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힘으로서 이 같은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먼저 이 소식을 정치부 임창건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임창건 기자 :

민심은 곧 천심이며 국민이 나라의 주인입니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앞으로 국민의 소리를 더 귀담아 듣겠습니다. 오늘 오전 민자당 의원들과 함께 한 조찬간담회에서 대통령이 강조한 말입니다. 대통령은 또 이번 선거결과는 국민이 민자당에게 보내는 무서운 채찍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국민을 두렵게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는 전적으로 대통령이자 당 총재인 자신의 부덕의 소치라는 말도 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변화와 개혁은 절대로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특히 앞으로는 국민과 함께 하는 개혁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통령은 또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대해서는 참담하고 고통스런 심정이라고 토로하고 책임자들을 살인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심정을 이해한다면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이러한 사건과 관련해 중형을 내리는 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남북문제와 관련해 그동안 일일이 얘기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이 많았지만 전쟁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각오로 문제를 풀어왔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국민의 뜻을 받들어 나라의 무화와 안정을 위해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의 오늘 발언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국민과 함께 하는 개혁을 강조한 대목에 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김 대통령의 국정운영방식에 앞으로 혁신적인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통령은 광복 50주년을 맞는 8.15를 전후해 대대적인 사면. 복권을 실시하는 등, 국민적 단합의 계기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임창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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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 대통령, "선거민의 겸허히 수용"
    • 입력 1995-07-0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의 국정운영방식에 일대 혁신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민자당 의원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국민들과 함께 하는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힘으로서 이 같은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먼저 이 소식을 정치부 임창건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임창건 기자 :

민심은 곧 천심이며 국민이 나라의 주인입니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앞으로 국민의 소리를 더 귀담아 듣겠습니다. 오늘 오전 민자당 의원들과 함께 한 조찬간담회에서 대통령이 강조한 말입니다. 대통령은 또 이번 선거결과는 국민이 민자당에게 보내는 무서운 채찍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국민을 두렵게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는 전적으로 대통령이자 당 총재인 자신의 부덕의 소치라는 말도 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변화와 개혁은 절대로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특히 앞으로는 국민과 함께 하는 개혁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통령은 또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대해서는 참담하고 고통스런 심정이라고 토로하고 책임자들을 살인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심정을 이해한다면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이러한 사건과 관련해 중형을 내리는 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남북문제와 관련해 그동안 일일이 얘기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이 많았지만 전쟁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각오로 문제를 풀어왔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국민의 뜻을 받들어 나라의 무화와 안정을 위해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의 오늘 발언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국민과 함께 하는 개혁을 강조한 대목에 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김 대통령의 국정운영방식에 앞으로 혁신적인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통령은 광복 50주년을 맞는 8.15를 전후해 대대적인 사면. 복권을 실시하는 등, 국민적 단합의 계기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임창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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