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고 이것이 문제다] 하청업체 튼튼해야

입력 1995.07.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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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이것이 문제다. 오늘은 시공업체의 하청을 받아서 공사를 하는 하도급업체들이 부실의 종범이 되고 있는 문제를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이회찬 기자입니다.


이회찬 기자 :

아파트를 지울 경우 기초 터파기 공사에서부터 마감과정인 도배에 이르기까지 약 50차례의 공정을 거칩니다. 이와 같은 공Af는 시공회사가 직접 하지 않습니다. 전문건설업체가분야별로 맡아 진행합니다. 이른바 하도급업체입니다. 시공업체는 공사대금을 지불하고 현장을 지휘 감독할 뿐입니다. 이와 같이 실제 공사를 맡는 전문건설업체의 거의 절반이 종업원 수 30명 이하의 영세업체로서 원청업체의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지 못합니다.


전문건설업체 현장책임자 :

도면이나 시방서도 안 돼 주고서 자기들 하라는 대로 하면 되지 무슨 잔소리가 많으냐는 식으로 하는데 우리는 어쩔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우리야 하청업체로서 하라는 대로 하고 거기도 기술자들이라든지 감독관이 있고 소장이 와 있는데 우리가 어떡합니까?


이회찬 기자 :

어쩔 수 없이 부실공사의 종범이 되고 압니다. 또 전문건설업체끼리 무리한 출혈경쟁으로 따낸 공사에 제대로 자재가 들어가지 못합니다.


전문건설업체 사장 :

우리가 데리고 있는 일꾼들 봉급이라든지 또 모든 직원들을 먹여 살려야 되고 그러다보니까 자재라든지 모든 게 2개 들어갈 거 하나 들어가게 되고 그러다보면 당연히 부실공사가 시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회찬 기자 :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 전문건설업체 수는 만4천706개 국내 전 건설업체의8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성실한 전문건설업체를 제대로 육성할 때 우리나라의 부실공사는 추방될 것입니다.

KBS 뉴스, 이회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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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사고 이것이 문제다] 하청업체 튼튼해야
    • 입력 1995-07-12 21:00:00
    뉴스 9

앵커 :

이것이 문제다. 오늘은 시공업체의 하청을 받아서 공사를 하는 하도급업체들이 부실의 종범이 되고 있는 문제를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이회찬 기자입니다.


이회찬 기자 :

아파트를 지울 경우 기초 터파기 공사에서부터 마감과정인 도배에 이르기까지 약 50차례의 공정을 거칩니다. 이와 같은 공Af는 시공회사가 직접 하지 않습니다. 전문건설업체가분야별로 맡아 진행합니다. 이른바 하도급업체입니다. 시공업체는 공사대금을 지불하고 현장을 지휘 감독할 뿐입니다. 이와 같이 실제 공사를 맡는 전문건설업체의 거의 절반이 종업원 수 30명 이하의 영세업체로서 원청업체의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지 못합니다.


전문건설업체 현장책임자 :

도면이나 시방서도 안 돼 주고서 자기들 하라는 대로 하면 되지 무슨 잔소리가 많으냐는 식으로 하는데 우리는 어쩔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우리야 하청업체로서 하라는 대로 하고 거기도 기술자들이라든지 감독관이 있고 소장이 와 있는데 우리가 어떡합니까?


이회찬 기자 :

어쩔 수 없이 부실공사의 종범이 되고 압니다. 또 전문건설업체끼리 무리한 출혈경쟁으로 따낸 공사에 제대로 자재가 들어가지 못합니다.


전문건설업체 사장 :

우리가 데리고 있는 일꾼들 봉급이라든지 또 모든 직원들을 먹여 살려야 되고 그러다보니까 자재라든지 모든 게 2개 들어갈 거 하나 들어가게 되고 그러다보면 당연히 부실공사가 시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회찬 기자 :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 전문건설업체 수는 만4천706개 국내 전 건설업체의8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성실한 전문건설업체를 제대로 육성할 때 우리나라의 부실공사는 추방될 것입니다.

KBS 뉴스, 이회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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