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 총재 사퇴거부 복귀비난

입력 1995.07.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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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동교동측으로부터 오늘까지 총재직을 사퇴하라는 최후통첩을 받은 민주당 이기택 총재가 오늘 이른 거부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당 창당 측에 적극적 공세를 취하기 시작 했다는 소식 장한식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장한식 기자 :

요 며칠 비교적 말을 아꼈던 이기택 총재는 동교동계가 사퇴시한으로 정한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강한 어조로 김대중 이사장의 정계복귀를 비난 했습니다. 이기택 총재는 김대중 이사장의 정계복귀와 신당창당은 정치 도의에 위배되고 국민정서와 시대흐름에도 맞지 않는다며 정계복귀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 했습니다.


이기택 총재 (민주당) :

신의를 잃게 되는 사람이 어떻게 정권교체를 운운할 수 있으며 어떻게 정치개혁을 운운할 수 있으며 어떻게 미래의 정치를 얘기할 수 있습니까?


장한식 기자 :

이기택 총재는 명분 없이 정계복귀를 시도하는 김 이사장을 위해 자신이 스스로 총재직을 내놓을 수는 없다고 말 했습니다. 이 총재는 자신의 정치 지도력에 대한 일부 회의적 시선을 의식한 듯, 당 내부는 김 이사장의 정계복귀 의도에서 비롯된 예고된 불행이었다고 주장 했습니다. 이 총재는 신당창당에 반대하면서도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구당파 의원들에 대해서는 김 이사장의 정계복귀 반대가 더 시급하다며 신당 추진을 저지하기위해 서로 연대할 것을 제의 했습니다.


“이제 구당을 위한 노력은 김 이사장의 정계복귀를 저지하고 신당 추진을 막는 하나의 전선으로 모아져야만 한다는 것이...”


반 일 상임고문을 비롯한 이기택 총재진영은 오후 들어 시내 모 호텔에서 70여명의 원내지구당 위원장들을 모아 당을 지키자고 촉구한데 이어, 밤 9시부터는 이총재 사조직인 통일산하회 모임을 열어 김 이사장의 정계복귀와 신당 추진을 규탄하는 등, 자파 세력다지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한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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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택 총재 사퇴거부 복귀비난
    • 입력 1995-07-1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동교동측으로부터 오늘까지 총재직을 사퇴하라는 최후통첩을 받은 민주당 이기택 총재가 오늘 이른 거부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당 창당 측에 적극적 공세를 취하기 시작 했다는 소식 장한식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장한식 기자 :

요 며칠 비교적 말을 아꼈던 이기택 총재는 동교동계가 사퇴시한으로 정한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강한 어조로 김대중 이사장의 정계복귀를 비난 했습니다. 이기택 총재는 김대중 이사장의 정계복귀와 신당창당은 정치 도의에 위배되고 국민정서와 시대흐름에도 맞지 않는다며 정계복귀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 했습니다.


이기택 총재 (민주당) :

신의를 잃게 되는 사람이 어떻게 정권교체를 운운할 수 있으며 어떻게 정치개혁을 운운할 수 있으며 어떻게 미래의 정치를 얘기할 수 있습니까?


장한식 기자 :

이기택 총재는 명분 없이 정계복귀를 시도하는 김 이사장을 위해 자신이 스스로 총재직을 내놓을 수는 없다고 말 했습니다. 이 총재는 자신의 정치 지도력에 대한 일부 회의적 시선을 의식한 듯, 당 내부는 김 이사장의 정계복귀 의도에서 비롯된 예고된 불행이었다고 주장 했습니다. 이 총재는 신당창당에 반대하면서도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구당파 의원들에 대해서는 김 이사장의 정계복귀 반대가 더 시급하다며 신당 추진을 저지하기위해 서로 연대할 것을 제의 했습니다.


“이제 구당을 위한 노력은 김 이사장의 정계복귀를 저지하고 신당 추진을 막는 하나의 전선으로 모아져야만 한다는 것이...”


반 일 상임고문을 비롯한 이기택 총재진영은 오후 들어 시내 모 호텔에서 70여명의 원내지구당 위원장들을 모아 당을 지키자고 촉구한데 이어, 밤 9시부터는 이총재 사조직인 통일산하회 모임을 열어 김 이사장의 정계복귀와 신당 추진을 규탄하는 등, 자파 세력다지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한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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