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과류 제품에 세균과 카페인 함유

입력 1995.07.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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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지면서 빙과류 제품의 소비량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만, 그런데 큰 걱정거리가 하나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많이 사먹는 이 빙과제품 가운데는 어린이한테 해로운 카페인성분을 지나치게 넣은 것이 많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석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석구 기자 :

무더운 여름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각종 빙과들. 업체마다 갖가지 신제품 경쟁을 벌여 한해 매출액이 6천5백억원을 넘습니다.


“더워서요, 너무 많이 먹고 또 최고기록은 6개를 먹어요.”

“갈증이 나니까요, 친구들이랑 4개정도는 먹어요.”


그러나 이 빙과제품이 여름철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시판중인 28종류의 빙과제품을 검사한 결과 빙그레의 ‘비비빅’.해태제과의 ‘후레쉬메론’.고려당의 ‘아이스스틱’ 등, 3제품에서 ml당 만천에서 25만 마리의 일반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식품안전기준을 최고 83배나 초과한 것입니다.


백미영 (서울시 대방동) :

많이 걱정되구요, 뭐 여름철에 많이 찾는 빙과류긴 한데 애들이 자주 배탈이 나고 그래가지고 저는 많이 피하고 있습니다.


윤석구 기자 :

더구나 커피맛을 내는 제품엔 많은 양의 카페인성분이 들어있습니다. 검사 결과 롯데삼강의 ‘스트라이크’ 한 개에선 59.4.빙그레의 ‘더위사냥’에선 56mg 의 카페인이 검출됐습니다. 대표적 카페인 식품인 커피 한잔의 55mg보다 많고 콜라 한 캔에 들어있는 24mg의 두 배를 넘습니다.


서정희 (소비자보호원 시험검사실) :

카페인성분은 흥분작용과 불안 초조한 심리작용 수면장애를 일으킬 수가 있기 때문에 특히 어린이들이 많이 먹는 빙과류에 있어서는 카페인 함량에 대한 규제가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윤석구 기자 :

매년 신제품 내놓기에 바쁜 빙과업체들. 그러나 판매량에만 신경 쓸 뿐, 사 먹는 어린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는 여전히 무관심 합니다.

KBS 뉴스, 윤석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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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과류 제품에 세균과 카페인 함유
    • 입력 1995-07-21 21:00:00
    뉴스 9

날씨가 더워지면서 빙과류 제품의 소비량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만, 그런데 큰 걱정거리가 하나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많이 사먹는 이 빙과제품 가운데는 어린이한테 해로운 카페인성분을 지나치게 넣은 것이 많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석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석구 기자 :

무더운 여름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각종 빙과들. 업체마다 갖가지 신제품 경쟁을 벌여 한해 매출액이 6천5백억원을 넘습니다.


“더워서요, 너무 많이 먹고 또 최고기록은 6개를 먹어요.”

“갈증이 나니까요, 친구들이랑 4개정도는 먹어요.”


그러나 이 빙과제품이 여름철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시판중인 28종류의 빙과제품을 검사한 결과 빙그레의 ‘비비빅’.해태제과의 ‘후레쉬메론’.고려당의 ‘아이스스틱’ 등, 3제품에서 ml당 만천에서 25만 마리의 일반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식품안전기준을 최고 83배나 초과한 것입니다.


백미영 (서울시 대방동) :

많이 걱정되구요, 뭐 여름철에 많이 찾는 빙과류긴 한데 애들이 자주 배탈이 나고 그래가지고 저는 많이 피하고 있습니다.


윤석구 기자 :

더구나 커피맛을 내는 제품엔 많은 양의 카페인성분이 들어있습니다. 검사 결과 롯데삼강의 ‘스트라이크’ 한 개에선 59.4.빙그레의 ‘더위사냥’에선 56mg 의 카페인이 검출됐습니다. 대표적 카페인 식품인 커피 한잔의 55mg보다 많고 콜라 한 캔에 들어있는 24mg의 두 배를 넘습니다.


서정희 (소비자보호원 시험검사실) :

카페인성분은 흥분작용과 불안 초조한 심리작용 수면장애를 일으킬 수가 있기 때문에 특히 어린이들이 많이 먹는 빙과류에 있어서는 카페인 함량에 대한 규제가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윤석구 기자 :

매년 신제품 내놓기에 바쁜 빙과업체들. 그러나 판매량에만 신경 쓸 뿐, 사 먹는 어린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는 여전히 무관심 합니다.

KBS 뉴스, 윤석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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