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상품 관련업체들 여름장사 재미 못 봐

입력 1995.08.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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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아 앵커 :

끝나가는 여름은 가장 아쉬워하는 이들은 바로 여름상품 관련업체들입니다. 사상 유례없는 폭염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았던 지난해와는 달리 매출이 크지 않았던 올해 일부상인들은 벌써 재고품처리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영준 기자입니다.


강영준 기자 :

대표적인 여름철 가정용품점입니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예년 같으면 아직도 붐빌 때지만 찾는 사람이 뜸한 채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김순임 (모시 판매상) :

금년에는 작년 비교하면요, 1/3밖에 안 돼요 내일이 입추인데요, 끝물은 되고 안나올까봐 걱정이에요.


강영준 기자 :

이 때문에 사상 유례없는 폭염으로 없어서 못 팔았던 지난여름과는 달리 올해는 벌써부터 재고처리가 걱정입니다.


안재삼 (화문석 판매상) :

작년에 비교하면요 한배이상 재고가난다고 봐야죠. 돈 이익을 떠나서라도 재고를 털어다 봐야죠.


강영준 기자 :

더위를 식혀줄 빙과제품이나 음료수의 매출도 지난해보다 평균 20% 정도는 떨어졌습니다. 예년보다 장마가 일찍 찾아온 데다 기간도 길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이맘때 웃돈을 주고도 구할 수 없었던 냉방용품들도 올여름은 사정이 다릅니다. 올여름 특수를 겨냥해 확보해둔 에어컨이나 선풍기도 상당부분이 이렇게 매장 안에 쌓여 있습니다.


신훈섭 (백화점 직원) :

6월 달 7월 달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물량이 있었기 때문에...


강영준 기자 :

삼풍백화점 참사도 올여름 경기를 얼어붙게 만든 요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래저래 여름대목을 노렸던 상인들은 얼마 남지 않은 여름을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영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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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상품 관련업체들 여름장사 재미 못 봐
    • 입력 1995-08-07 21:00:00
    뉴스 9

유정아 앵커 :

끝나가는 여름은 가장 아쉬워하는 이들은 바로 여름상품 관련업체들입니다. 사상 유례없는 폭염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았던 지난해와는 달리 매출이 크지 않았던 올해 일부상인들은 벌써 재고품처리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영준 기자입니다.


강영준 기자 :

대표적인 여름철 가정용품점입니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예년 같으면 아직도 붐빌 때지만 찾는 사람이 뜸한 채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김순임 (모시 판매상) :

금년에는 작년 비교하면요, 1/3밖에 안 돼요 내일이 입추인데요, 끝물은 되고 안나올까봐 걱정이에요.


강영준 기자 :

이 때문에 사상 유례없는 폭염으로 없어서 못 팔았던 지난여름과는 달리 올해는 벌써부터 재고처리가 걱정입니다.


안재삼 (화문석 판매상) :

작년에 비교하면요 한배이상 재고가난다고 봐야죠. 돈 이익을 떠나서라도 재고를 털어다 봐야죠.


강영준 기자 :

더위를 식혀줄 빙과제품이나 음료수의 매출도 지난해보다 평균 20% 정도는 떨어졌습니다. 예년보다 장마가 일찍 찾아온 데다 기간도 길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이맘때 웃돈을 주고도 구할 수 없었던 냉방용품들도 올여름은 사정이 다릅니다. 올여름 특수를 겨냥해 확보해둔 에어컨이나 선풍기도 상당부분이 이렇게 매장 안에 쌓여 있습니다.


신훈섭 (백화점 직원) :

6월 달 7월 달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물량이 있었기 때문에...


강영준 기자 :

삼풍백화점 참사도 올여름 경기를 얼어붙게 만든 요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래저래 여름대목을 노렸던 상인들은 얼마 남지 않은 여름을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영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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