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댐 얼마나 방류하나?

류근찬 앵커 :

한강상류에 집중호우로 소양 댐도 만수위에 육박하면서 수문을 모두 열어서 물을 방류하고 있고 또 북한강 수계의 화천 춘천 의암댐도 수위조절을 위해서 지금 물을 방류하고 있기 때문에 한강수위에 지금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소양 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곽우신 기자!

곽우신 기자 :

소양 댐 정상입니다.

류근찬 앵커 :

소양 댐 방류량 지금은 어느 정도입니까?

곽우신 기자 :

현재 초당 3천5백 톤씩 방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후한때 초당 6천 톤씩 흘러들어오던 유입량이 현재는 초당 3천7백 톤으로 크게 줄었기 때문에 방류량은 현재 상태를 계속 유지한다는 입장입니다. 소양 댐 관리사무소 측은 유입량의 감소추세가 내일 오전까지 현 상태를 유지할 경우 태풍이 와도 견딜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입량이 줄어듦에 따라 계속 높아만 가던 소양 댐의 수위도 한 시간 전부터 194m53cm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한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이지만 강원 영서지역에 앞으로 최고 2백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춘천기상대가 예보하고 있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새벽부터 다시 내린 집중호우로 비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아침 8시쯤 영월군 상동읍 내덕리에서 산사태로 가옥 2채가 무너지면서 기살 신옥선 할머니 등 3명이 매몰됐습니다. 오늘 새벽 4시 40분쯤에는 원주시 반곡역 부근에서 산사태로 중앙선 철길이 유실되면서 객420명을 태운 통일호열차 2량이 전복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현재까지 중앙선 열차운행이 전면 중단되고 있습니다. 오후 1시 반쯤엔 원주시 불 원면과 문막읍 사이 지방도로가 충주댐의 방류로 침수되면서 교통이 두절됐고 낙석과 산사태 등으로 한강도로 20곳 이상이 통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또 태백시 문곡동에서 하천이 범람하면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등 태백지역 대부분의 학교들이 오늘하루 임시휴교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소양 댐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