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밤새 평균 2백mm이상의 폭우가 내린 경상북도 영주시에서는 2건의 산사태로4명이 목숨을 잃었고 실종 8명 등 모두 22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대구와 경복지역의 피해를 우동혁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우동혁 기자 :
평화롭던 산골마을이 순식간에 폐허로 변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경북 영주시 순흥면 덕현리 뒷산 산허리에다 조성한 전나무 단지가 집중호우에 무너져 내리면서 수백 톤의 흙더미가 57가구가 사는 마을을 덮쳤습니다.
황윤하 (주민) :
그냥 짜작짜작 그러지 뭐 그러니 쳐다보니 산...같은 게 집하고 내려오니
우동혁 기자 :
가옥 15채가 혼적도 없이 사라지고 주민 10명이 매몰됐습니다. 다행히 71살 김병옥씨 등 7명은 구조됐으나 62살 이계화씨 25살 안돈혁군이 숨지고 3살 김종걸군이 실종됐습니다. 또 오늘 오전 8시 반쯤에는 영주시 단산면 좌석리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가옥 9채가 유실되면서12명이 매몰됐습니다. 이 사고로 67살 김철수씨와 60살 장영택씨가 숨지고 33살 최형남씨 등 7명이 실종됐습니다. 오늘 사고가 난 두 군데는 소백산 자락으로 한 시간에 최고 40mm씩의 게릴라식 집중호우가 무려 7시간동안이나 쏟아 부었습니다.
김광태 (영주시 순홍면) :
바람 싁 부는 것 같이 그렇게 소리 나더니마 나와 보니 집이 하나도 없어
우동혁 기자 :
모두 22명의 사상자를 낸 영주시, 건물 78채가 유실되거나 침수돼 5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농경지도 2천5백 평이 유실됐습니다. 이밖에도 구미시 진미동 구획정리지구에 물이 넘쳐 주택가 부속건물 등 250채가 침수되고 3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 시간 현재 경북도에서는 건물 280여 채가 유실되고 80여 가구 2백여 명의 이재민을 냈습니다.
KBS 뉴스, 우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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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북도 영주시 집중호우로 22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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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8-25 21:00:00
류근찬 앵커 :
밤새 평균 2백mm이상의 폭우가 내린 경상북도 영주시에서는 2건의 산사태로4명이 목숨을 잃었고 실종 8명 등 모두 22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대구와 경복지역의 피해를 우동혁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우동혁 기자 :
평화롭던 산골마을이 순식간에 폐허로 변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경북 영주시 순흥면 덕현리 뒷산 산허리에다 조성한 전나무 단지가 집중호우에 무너져 내리면서 수백 톤의 흙더미가 57가구가 사는 마을을 덮쳤습니다.
황윤하 (주민) :
그냥 짜작짜작 그러지 뭐 그러니 쳐다보니 산...같은 게 집하고 내려오니
우동혁 기자 :
가옥 15채가 혼적도 없이 사라지고 주민 10명이 매몰됐습니다. 다행히 71살 김병옥씨 등 7명은 구조됐으나 62살 이계화씨 25살 안돈혁군이 숨지고 3살 김종걸군이 실종됐습니다. 또 오늘 오전 8시 반쯤에는 영주시 단산면 좌석리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가옥 9채가 유실되면서12명이 매몰됐습니다. 이 사고로 67살 김철수씨와 60살 장영택씨가 숨지고 33살 최형남씨 등 7명이 실종됐습니다. 오늘 사고가 난 두 군데는 소백산 자락으로 한 시간에 최고 40mm씩의 게릴라식 집중호우가 무려 7시간동안이나 쏟아 부었습니다.
김광태 (영주시 순홍면) :
바람 싁 부는 것 같이 그렇게 소리 나더니마 나와 보니 집이 하나도 없어
우동혁 기자 :
모두 22명의 사상자를 낸 영주시, 건물 78채가 유실되거나 침수돼 5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농경지도 2천5백 평이 유실됐습니다. 이밖에도 구미시 진미동 구획정리지구에 물이 넘쳐 주택가 부속건물 등 250채가 침수되고 3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 시간 현재 경북도에서는 건물 280여 채가 유실되고 80여 가구 2백여 명의 이재민을 냈습니다.
KBS 뉴스, 우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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