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집중호우로 피해 커

입력 1995.08.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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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북한지역에도 요즘 집중호우가 내려서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방송은 이례적으로 비 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이재민들에 대한 물자지원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강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강균 기자 :

북한에서도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로 압록강 유역이 범람해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통일원이 입수한 북한지역 기상자료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북한지역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최근까지 계속돼 자강도 희천지역이 천mm가 넘는 강수량을 보인 것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이 3백mm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평양에서는 지난 6일부터 이틀 동안 3백mm의 폭우가 쏟아져 수돗물 공급이 끊기고 평양 원산간 고속도로도 곳곳이 붕괴돼 교통이 두절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신의주의 경우 강물이 넘쳐 아파트 2층까지 물에 찼으며 대부분의 농경지가 침수되고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비피해가 커지자 김정일은 최근전군에 비상동원령을 내리고 모든 군 장비를 투입하는 등 구조 활동을 직접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중앙방송도 오늘 북한당국이 180톤의 양곡과 650톤의 부산물 그리고 침구류와 의류 수십만 점을 신의주 등 수해현장에 긴급 지원했다고 이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이강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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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도 집중호우로 피해 커
    • 입력 1995-08-25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북한지역에도 요즘 집중호우가 내려서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방송은 이례적으로 비 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이재민들에 대한 물자지원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강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강균 기자 :

북한에서도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로 압록강 유역이 범람해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통일원이 입수한 북한지역 기상자료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북한지역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최근까지 계속돼 자강도 희천지역이 천mm가 넘는 강수량을 보인 것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이 3백mm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평양에서는 지난 6일부터 이틀 동안 3백mm의 폭우가 쏟아져 수돗물 공급이 끊기고 평양 원산간 고속도로도 곳곳이 붕괴돼 교통이 두절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신의주의 경우 강물이 넘쳐 아파트 2층까지 물에 찼으며 대부분의 농경지가 침수되고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비피해가 커지자 김정일은 최근전군에 비상동원령을 내리고 모든 군 장비를 투입하는 등 구조 활동을 직접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중앙방송도 오늘 북한당국이 180톤의 양곡과 650톤의 부산물 그리고 침구류와 의류 수십만 점을 신의주 등 수해현장에 긴급 지원했다고 이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이강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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