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 가장 큰 충청남도 자구노력 활발

입력 1995.08.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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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지난번 폭우로 가장 많은 피해를 냈던 충청남도에서는 오늘도 민. 관. 군이 합동으로 활발한 복구활동을 벌였습니다.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복구활동에 여념이 없었지만 그러나 인원과 장비뿐만 아니라 복구비의 태부족으로 해서 여간 어려움이 크지 않다는 그런 소식입니다.

대전에서 홍지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홍지명 기자 :

전체 가구의 15인 천여 가구가 침수피해를 당한 홍성군 광천읍입니다. 광천시장 한 곳에는 이처럼 각 가정에서 물이 차 못쓰게 돼 버린 가전제품 TV라든지 선풍기 각종 이불 옷가지 류가 어지럽게 내버려져있습니다. 지난 23일 6백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시장이 물에 잠겨 이처럼 350여개 점포에서 추석 대목용으로 장만했던 상품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상인들은 물건 하나라도 더 건져보려고 흙탕물을 씻고 말리느라 분주합니다.


강봉규 (피해 상인) :

요걸 지금 어떻게 좀 빨아서래도 돈이라도 좀 건져 보려고 지금 현재 탈수하는 중입니다.


훙지명 기자 :

원촌리와 신동리 등의 주택들도 큰 피해를 입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한 집들도 물이 빠지자 성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가족들 모두가 이웃과 친척집에 임시거처를 정하고 직접 피해복구에 나섰습니다.


전경숙 (홍성군 광천읍) :

먼저 먹고 살아야 되기 때문에 그릇 먼저 씻는 중입니다.


홍지명 기자 :

충청남도 직원 천여 명도 충남 곳곳에서 복구 작업에 동참했습니다. 도청직원들은 혹시 주민들에게 폐해를 끼칠까 점심도시락도 스스로 준비했습니다. 이처럼 주민 스스로의 자구노력과 이웃들의 헌신적인 봉사로 수해지역은 빠른 속도로 제 모습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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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 피해 가장 큰 충청남도 자구노력 활발
    • 입력 1995-08-2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지난번 폭우로 가장 많은 피해를 냈던 충청남도에서는 오늘도 민. 관. 군이 합동으로 활발한 복구활동을 벌였습니다.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복구활동에 여념이 없었지만 그러나 인원과 장비뿐만 아니라 복구비의 태부족으로 해서 여간 어려움이 크지 않다는 그런 소식입니다.

대전에서 홍지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홍지명 기자 :

전체 가구의 15인 천여 가구가 침수피해를 당한 홍성군 광천읍입니다. 광천시장 한 곳에는 이처럼 각 가정에서 물이 차 못쓰게 돼 버린 가전제품 TV라든지 선풍기 각종 이불 옷가지 류가 어지럽게 내버려져있습니다. 지난 23일 6백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시장이 물에 잠겨 이처럼 350여개 점포에서 추석 대목용으로 장만했던 상품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상인들은 물건 하나라도 더 건져보려고 흙탕물을 씻고 말리느라 분주합니다.


강봉규 (피해 상인) :

요걸 지금 어떻게 좀 빨아서래도 돈이라도 좀 건져 보려고 지금 현재 탈수하는 중입니다.


훙지명 기자 :

원촌리와 신동리 등의 주택들도 큰 피해를 입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한 집들도 물이 빠지자 성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가족들 모두가 이웃과 친척집에 임시거처를 정하고 직접 피해복구에 나섰습니다.


전경숙 (홍성군 광천읍) :

먼저 먹고 살아야 되기 때문에 그릇 먼저 씻는 중입니다.


홍지명 기자 :

충청남도 직원 천여 명도 충남 곳곳에서 복구 작업에 동참했습니다. 도청직원들은 혹시 주민들에게 폐해를 끼칠까 점심도시락도 스스로 준비했습니다. 이처럼 주민 스스로의 자구노력과 이웃들의 헌신적인 봉사로 수해지역은 빠른 속도로 제 모습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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