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열차탈선 사고났던 충북선 내일 임시개통

입력 1995.08.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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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지난 25일 폭우로 열차탈선 전복사고까지 일어나서 그동안 불통됐던 충북선이 내일 오전쯤에는 임시 개통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전지방 철도청이 지금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방석준 기자!


방석준 기자 :

네, 방석준입니다.


류근찬 앵커 :

충북선이 당초 오늘 밤 자정쯤 개통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있었는데 다소 늦어지는 것 같죠. 왜 그렇습니까?


방석준 기자 :

예정시간보다 10시간가량 늦어지는 것 같습니다. 사고 닷새째인 오늘 이곳 사고현장에서는 열차를 한시라도 빨리 소통시키기 위해 이 시간에도 불을 훤히 밝힌 채 침목과 레일을 옮기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전지방 철도청은 그동안 주야로 복구 작업을 계속해 오늘 밤 자정까지는 편도나마 임시로 개통시킨다는 계획이었지만 물속에 잠겼던 객차를 인양하는 작업이 오래 걸려 내일 오전 10시쯤에야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철도청은 이를 위해 먼저 유실된 2개의교각 역할을 대신하는 침목을 5m높이로 쌓은 뒤 그 위에 철재보를 올리고 레일을 까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같이 응급 복구작업을 통해 개통되면 속도는 당분간 시속 10km안팎으로 제한할 수밖에 없고 교각을 새로 건설해 열차가 정상 소통하는 데에는 5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철도청 측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충북선은 충청북도 북부지역에서 생산되는 시멘트 등 산업물자를 주로 수송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 시멘트의 품귀와 가격상승이 우려돼 왔습니다. 그러나 내일 오전부터 편도나마 임시통행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다시 산업물자의 원활한 수송을 기대할 수 있게 됐고 충북선을 이용하던 주민과 관광객들도 불편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충북선 복구현장에서 KBS 뉴스, 방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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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로 열차탈선 사고났던 충북선 내일 임시개통
    • 입력 1995-08-2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지난 25일 폭우로 열차탈선 전복사고까지 일어나서 그동안 불통됐던 충북선이 내일 오전쯤에는 임시 개통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전지방 철도청이 지금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방석준 기자!


방석준 기자 :

네, 방석준입니다.


류근찬 앵커 :

충북선이 당초 오늘 밤 자정쯤 개통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있었는데 다소 늦어지는 것 같죠. 왜 그렇습니까?


방석준 기자 :

예정시간보다 10시간가량 늦어지는 것 같습니다. 사고 닷새째인 오늘 이곳 사고현장에서는 열차를 한시라도 빨리 소통시키기 위해 이 시간에도 불을 훤히 밝힌 채 침목과 레일을 옮기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전지방 철도청은 그동안 주야로 복구 작업을 계속해 오늘 밤 자정까지는 편도나마 임시로 개통시킨다는 계획이었지만 물속에 잠겼던 객차를 인양하는 작업이 오래 걸려 내일 오전 10시쯤에야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철도청은 이를 위해 먼저 유실된 2개의교각 역할을 대신하는 침목을 5m높이로 쌓은 뒤 그 위에 철재보를 올리고 레일을 까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같이 응급 복구작업을 통해 개통되면 속도는 당분간 시속 10km안팎으로 제한할 수밖에 없고 교각을 새로 건설해 열차가 정상 소통하는 데에는 5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철도청 측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충북선은 충청북도 북부지역에서 생산되는 시멘트 등 산업물자를 주로 수송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 시멘트의 품귀와 가격상승이 우려돼 왔습니다. 그러나 내일 오전부터 편도나마 임시통행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다시 산업물자의 원활한 수송을 기대할 수 있게 됐고 충북선을 이용하던 주민과 관광객들도 불편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충북선 복구현장에서 KBS 뉴스, 방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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