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물가 상승

입력 1995.08.29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추석을 앞두고 지금 물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집중호우로 작황이 좋지 않은 농축수산물 값이 크게 뛰고 있어서 주부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정부가 오늘부터행정력을 총동원해서 이 추석물가 잡기에 나섰습니다.

경제부 임병걸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병걸 기자 :

이번 추석이 물가안정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한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은 두 가지 주요 생필품과 제수용품의 공급이 달리지 않도록 성수 품목의 수급을 조절하고 업계와 유통 상인들이 편법으로 값을 올리는 불공정거래를 단속하는 것입니다.

농림수산부는 쌀과 콩 사과와 돼지고기 등 주요 농축산물의 정부 비축 물량을 최대한 방출하고 날마다 수급상황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통상산업부는 특히 추석 선물용으로 많이 나가는 신사화와 운동화 등 4개 신발 품목에 대해서 업체의 공급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가격을 올리지 못하도록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재정경제원도 대형 유통업체들이 상품권을 할인판매하거나기업체들이 임금 대신 상품권을 주는 변칙행위 등을 강력히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홍재형 부총리 :

명절 분위기에 편승한 추석 성수품 가격의 부당한 인상이나 불공정거래행위 등에 대해서 지도 단속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임병걸 기자 :

국세청도 대목을 맞은 백화점들이 제수용품이나 선물세트 등을 팔면서 변칙적으로 값을 울릴 우려가 높다고 보고 전국 50개 대형백화점을 상대로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국세청은 무려 천여 명의 단속반을 동원해 백화점의 끼워 팔기와 과대 호화포장 기획 상품이라는 명목으로 값을 변칙 인상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합니다. 공정 거래위원회도 백화점 협회와 주류 협회 등 6개 사업자단체를 대상으로 상품가격의 허위표시와 비인기품목 끼워 팔기 등을 하지 못하도록 촉구하는 한편 유통 상인들이 물건을 매점매석하는 행위도 강력히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추석 앞두고 물가 상승
    • 입력 1995-08-2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추석을 앞두고 지금 물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집중호우로 작황이 좋지 않은 농축수산물 값이 크게 뛰고 있어서 주부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정부가 오늘부터행정력을 총동원해서 이 추석물가 잡기에 나섰습니다.

경제부 임병걸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병걸 기자 :

이번 추석이 물가안정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한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은 두 가지 주요 생필품과 제수용품의 공급이 달리지 않도록 성수 품목의 수급을 조절하고 업계와 유통 상인들이 편법으로 값을 올리는 불공정거래를 단속하는 것입니다.

농림수산부는 쌀과 콩 사과와 돼지고기 등 주요 농축산물의 정부 비축 물량을 최대한 방출하고 날마다 수급상황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통상산업부는 특히 추석 선물용으로 많이 나가는 신사화와 운동화 등 4개 신발 품목에 대해서 업체의 공급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가격을 올리지 못하도록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재정경제원도 대형 유통업체들이 상품권을 할인판매하거나기업체들이 임금 대신 상품권을 주는 변칙행위 등을 강력히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홍재형 부총리 :

명절 분위기에 편승한 추석 성수품 가격의 부당한 인상이나 불공정거래행위 등에 대해서 지도 단속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임병걸 기자 :

국세청도 대목을 맞은 백화점들이 제수용품이나 선물세트 등을 팔면서 변칙적으로 값을 울릴 우려가 높다고 보고 전국 50개 대형백화점을 상대로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국세청은 무려 천여 명의 단속반을 동원해 백화점의 끼워 팔기와 과대 호화포장 기획 상품이라는 명목으로 값을 변칙 인상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합니다. 공정 거래위원회도 백화점 협회와 주류 협회 등 6개 사업자단체를 대상으로 상품가격의 허위표시와 비인기품목 끼워 팔기 등을 하지 못하도록 촉구하는 한편 유통 상인들이 물건을 매점매석하는 행위도 강력히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