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지방선거 관련 수사로 정치권 긴장

입력 1995.08.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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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이처럼 검찰의 선거부정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정치권이 대단히 당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정치권에 사정한파가 몰아치는 게 아니냐는 그런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부 김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인영 기자 :

당 소속 현역 위원장인 예기치 않은 수뢰구속사건에 민자당은 놀라움과 함께 당혹스런 분위기입니다. 더욱이 당사자가 6. 3세대의 핵심인물로 개혁성향을 기대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당혹감은 더욱 큽니다.


강삼재 (민자당 사무총장) :

열길 물속은 알아도요 참 한길 마속은 참 헤아리기 어려워요 결과적으로 개혁을 훼손시킨 점에 대해서는 아주 섭섭하게 생각합니다.


김인영 기자 :

야당은 깨끗한 정치 구현이라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이면서도 혹시 야당탄압의 전초전이 아닐까 경계의 빛을 감추질 않습니다.


이규택 (민주당 대변인) :

도덕정치를 구현하기 위한 단계로 우리는 높이 평가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이를 빌미로 혐의가 없는 야당을 탄압하는 구실로 삼을 때는 우리는 절대로 용납하지 않...


김인영 기자 :

더욱이 최근 서해유통 국세청 로비사건에 당 소속 위원의 관련설이 나돌고 있는 새정치국민회의 측은 다음달 5일 창당대희를 앞두고 있어 한층 더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박지원 (새 정치 국민회의 대변인) :

창당대희 전에 관련된 의원을 소환한다는 소문이 헛소문이 돼야 될 것을 바랍니다.


김인영 기자 :

지방선거가 끝날지 2달여 이제는 총선대비 체제에 전력을 쏟아야하는 시점에서 터져나은 이번 수뢰사건에 대해 여야 모두 표면적으로는 정치자금 비리 근절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인한 현역시장 부인의 구속과 도의원 금품수수사건에 이어 터진 이번 사건이 정치권에 대한 사정의 신호탄이 아닌가 하는 점에서 정가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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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7지방선거 관련 수사로 정치권 긴장
    • 입력 1995-08-2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이처럼 검찰의 선거부정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정치권이 대단히 당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정치권에 사정한파가 몰아치는 게 아니냐는 그런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부 김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인영 기자 :

당 소속 현역 위원장인 예기치 않은 수뢰구속사건에 민자당은 놀라움과 함께 당혹스런 분위기입니다. 더욱이 당사자가 6. 3세대의 핵심인물로 개혁성향을 기대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당혹감은 더욱 큽니다.


강삼재 (민자당 사무총장) :

열길 물속은 알아도요 참 한길 마속은 참 헤아리기 어려워요 결과적으로 개혁을 훼손시킨 점에 대해서는 아주 섭섭하게 생각합니다.


김인영 기자 :

야당은 깨끗한 정치 구현이라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이면서도 혹시 야당탄압의 전초전이 아닐까 경계의 빛을 감추질 않습니다.


이규택 (민주당 대변인) :

도덕정치를 구현하기 위한 단계로 우리는 높이 평가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이를 빌미로 혐의가 없는 야당을 탄압하는 구실로 삼을 때는 우리는 절대로 용납하지 않...


김인영 기자 :

더욱이 최근 서해유통 국세청 로비사건에 당 소속 위원의 관련설이 나돌고 있는 새정치국민회의 측은 다음달 5일 창당대희를 앞두고 있어 한층 더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박지원 (새 정치 국민회의 대변인) :

창당대희 전에 관련된 의원을 소환한다는 소문이 헛소문이 돼야 될 것을 바랍니다.


김인영 기자 :

지방선거가 끝날지 2달여 이제는 총선대비 체제에 전력을 쏟아야하는 시점에서 터져나은 이번 수뢰사건에 대해 여야 모두 표면적으로는 정치자금 비리 근절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인한 현역시장 부인의 구속과 도의원 금품수수사건에 이어 터진 이번 사건이 정치권에 대한 사정의 신호탄이 아닌가 하는 점에서 정가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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