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의 '애모'

입력 1995.09.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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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시청자 여러분! 김수환 추기경이 부르는 노래 들어보신 일 있으십니까? 그렇게 쉽지 않은 일일 겁니다마는 오는 24일 일요일 저녁에 방송되는 저희 KBS 열린음악회에서 김수환 추기경이 부르는 2곡의 노래를 직접 들으실 수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 가톨릭대학 캠퍼스에서 있은 이 열린 음악회 녹화현장에서 김수환 추기경이 노래 한곡을 불렀는데 앵콜까지 받았다고 그럽니다.

김응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응규 기자 :

화창한 초가을 저녁 대학교정에서 펼쳐진 노래의 향연이 정겹습니다. 흥겨워하는 관객들 사이로 김수환 추기경의 모습도 보입니다. 사회자의 요청을 받고 즐겨 부르던 노래 한곡을 홍조 띤 표정으로 들려줍니다. 갑작스런 앵콜요청에 잠시 당황해하는 추기경 옛 사랑의 추억을 그린 애모를 관객에 선사합니다. 해방 후 니체를 좋아하는 한 여성을 교회에서 만나 사귀었지만 완전한 사랑을 줄 수 없어 사제의 길을 택했다고 밝혔던 김 추기경 그러나 멜로디와 가사가 좋아 이 노래를 부를 뿐 별 뜻은 없다고 말합니다.


김수환 추기경 :

정말 좋으네요. 많은 사람들이 서로 함께 한마음으로 노래 부를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일이다 이래 생각했는데…


김응규 기자 :

사제와 시민들의 합창 속에 초가을 밤은 깊어갑니다.

KBS 뉴스, 김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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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환 추기경의 '애모'
    • 입력 1995-09-1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시청자 여러분! 김수환 추기경이 부르는 노래 들어보신 일 있으십니까? 그렇게 쉽지 않은 일일 겁니다마는 오는 24일 일요일 저녁에 방송되는 저희 KBS 열린음악회에서 김수환 추기경이 부르는 2곡의 노래를 직접 들으실 수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 가톨릭대학 캠퍼스에서 있은 이 열린 음악회 녹화현장에서 김수환 추기경이 노래 한곡을 불렀는데 앵콜까지 받았다고 그럽니다.

김응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응규 기자 :

화창한 초가을 저녁 대학교정에서 펼쳐진 노래의 향연이 정겹습니다. 흥겨워하는 관객들 사이로 김수환 추기경의 모습도 보입니다. 사회자의 요청을 받고 즐겨 부르던 노래 한곡을 홍조 띤 표정으로 들려줍니다. 갑작스런 앵콜요청에 잠시 당황해하는 추기경 옛 사랑의 추억을 그린 애모를 관객에 선사합니다. 해방 후 니체를 좋아하는 한 여성을 교회에서 만나 사귀었지만 완전한 사랑을 줄 수 없어 사제의 길을 택했다고 밝혔던 김 추기경 그러나 멜로디와 가사가 좋아 이 노래를 부를 뿐 별 뜻은 없다고 말합니다.


김수환 추기경 :

정말 좋으네요. 많은 사람들이 서로 함께 한마음으로 노래 부를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일이다 이래 생각했는데…


김응규 기자 :

사제와 시민들의 합창 속에 초가을 밤은 깊어갑니다.

KBS 뉴스, 김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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