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침출수 중금속에 심하게 오염

입력 1995.09.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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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난지도 매립지의 쓰레기에서 나오는 침출수가 중금속에 심하게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침출수가 한강에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공사는 내년에야 시작될 예정이어서 그 사이의 대책이 시급히 필요합니다.

이재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재강 기자 :

지난 78년부터 93년까지 서울시민들이 15년 동안 버린 쓰레기가 백m높이의 거대한 산을 이루고 있는 난지도입니다. 이 쓰레기산, 아래로 배나오는 침출수만 하루에 2천3배여 톤에 이릅니다. 강원대학교 환경연구소와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조사결과 이 침출수에서 무려 30여종의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납과 크롬 아연 비소 세레늄 구리 등 검출된 중금속 가운데 일부는 허용치를 훨씬 넘고 있습니다. 특히 크롬의 경우에 안전농도의 80배나 됩니다. 난지도 인근 샛강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샛강에서 검출된 망간은 허용치의 90배가 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침출수들이 아무런 대책 없이 난지도 옆 샛강으로 흘러들고 있는 것입니다.


김갑수 (서울시정개발연구원) :

저는 이것이 바로 그냥 우리가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재강 기자 :

유수지가 있다고는 하지만 침출수의 독성을 낮출 수는 없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침출수의 차단계획이 포함된 난지도 매립지 안정화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내년에 시작될 안정화 공사는 오는 98년에나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별다른 대책이 없다면 끊임없이 배나오는 침출수는 한강까지 흘러들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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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침출수 중금속에 심하게 오염
    • 입력 1995-09-22 21:00:00
    뉴스 9

서울 난지도 매립지의 쓰레기에서 나오는 침출수가 중금속에 심하게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침출수가 한강에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공사는 내년에야 시작될 예정이어서 그 사이의 대책이 시급히 필요합니다.

이재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재강 기자 :

지난 78년부터 93년까지 서울시민들이 15년 동안 버린 쓰레기가 백m높이의 거대한 산을 이루고 있는 난지도입니다. 이 쓰레기산, 아래로 배나오는 침출수만 하루에 2천3배여 톤에 이릅니다. 강원대학교 환경연구소와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조사결과 이 침출수에서 무려 30여종의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납과 크롬 아연 비소 세레늄 구리 등 검출된 중금속 가운데 일부는 허용치를 훨씬 넘고 있습니다. 특히 크롬의 경우에 안전농도의 80배나 됩니다. 난지도 인근 샛강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샛강에서 검출된 망간은 허용치의 90배가 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침출수들이 아무런 대책 없이 난지도 옆 샛강으로 흘러들고 있는 것입니다.


김갑수 (서울시정개발연구원) :

저는 이것이 바로 그냥 우리가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재강 기자 :

유수지가 있다고는 하지만 침출수의 독성을 낮출 수는 없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침출수의 차단계획이 포함된 난지도 매립지 안정화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내년에 시작될 안정화 공사는 오는 98년에나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별다른 대책이 없다면 끊임없이 배나오는 침출수는 한강까지 흘러들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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