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정국 경색

입력 1995.09.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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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최선길 노원구청장의 구속과 또 임채정 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정국이 급속히 경색돼가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회의측이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통해를 강경대응하겠다고 벼르고 있어서 제14대 마지막 국회의 국정감사가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유연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연채 기자 :

민자당은 오늘 최 구청장이 서류를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 사무실로 옮긴 것 자체가 문제가 있음을 드러낸 만큼 선거법 위반조사를 위해 압수수색이 불가피 했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표적수사 주장을 일축 했습니다.


손학규 (민자당 대변인) :

정치적인 압수수색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경찰의 사법적인 행위였었다.


유연채 기자 :

민자당은 이번 사태로 국정감사에서 국민회의측 정치공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정책감사와 다수결 처리원칙 등으로 이를 차단한다는 원내전략을 세웠습니다. 국민회의는 당 소속구청장의 구속에 아어 의원사무실의 압수수색이 실시되자 이를 의도적인 야당탄압으로 규정하고 국정감사를 통해 강력한 대여공세를 펴기로 했습니다.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

우리당에 대한 부당한 박해, 이것에 대해서 당연히 싸우고 그리고 우리도 철저히 대응조치를 취해 나가야 합니다.


유연채 기자 :

자민련도 야당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즉흥적이고 의구심을 갖게 하는 사법권 행사라며 우회적으로 국민회의측을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측은 최 구청장이 아, 태 재단헌금사건에 연루된 것은 재단의 설립이 김대중 이사장의 정계복귀를 위한 것임을 드러냈다고 비난 했습니다. 이 같은 각 당의 입장차이로 정치권 사정문제가 핵심쟁점이 될 법사내무 등, 관련상임위원회에서 초반부터 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정감사에서 그 윤곽을 보다 분명히 드러낼 4당 구도의 전개 양상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연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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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감사 정국 경색
    • 입력 1995-09-2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최선길 노원구청장의 구속과 또 임채정 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정국이 급속히 경색돼가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회의측이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통해를 강경대응하겠다고 벼르고 있어서 제14대 마지막 국회의 국정감사가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유연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연채 기자 :

민자당은 오늘 최 구청장이 서류를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 사무실로 옮긴 것 자체가 문제가 있음을 드러낸 만큼 선거법 위반조사를 위해 압수수색이 불가피 했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표적수사 주장을 일축 했습니다.


손학규 (민자당 대변인) :

정치적인 압수수색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경찰의 사법적인 행위였었다.


유연채 기자 :

민자당은 이번 사태로 국정감사에서 국민회의측 정치공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정책감사와 다수결 처리원칙 등으로 이를 차단한다는 원내전략을 세웠습니다. 국민회의는 당 소속구청장의 구속에 아어 의원사무실의 압수수색이 실시되자 이를 의도적인 야당탄압으로 규정하고 국정감사를 통해 강력한 대여공세를 펴기로 했습니다.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

우리당에 대한 부당한 박해, 이것에 대해서 당연히 싸우고 그리고 우리도 철저히 대응조치를 취해 나가야 합니다.


유연채 기자 :

자민련도 야당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즉흥적이고 의구심을 갖게 하는 사법권 행사라며 우회적으로 국민회의측을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측은 최 구청장이 아, 태 재단헌금사건에 연루된 것은 재단의 설립이 김대중 이사장의 정계복귀를 위한 것임을 드러냈다고 비난 했습니다. 이 같은 각 당의 입장차이로 정치권 사정문제가 핵심쟁점이 될 법사내무 등, 관련상임위원회에서 초반부터 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정감사에서 그 윤곽을 보다 분명히 드러낼 4당 구도의 전개 양상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연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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