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특공대 인질구출작전 순식간에 상황 끝

입력 1995.10.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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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보신대로 눈 깜짝할 사이 끝난 러시아 특공대 인질구출작전은 그 신속성과 함께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6명의 인질을 모두 안전하게 구출한 그 정확성에서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짧은 시간에 작전이 성공 했고 또, 그 작전을 주도한 특공대는 어떤 부대인지 알아봅니다.

김환주 기자입니다.


김환주 기자 :

러시아 테러진압 특수부대원들이 본격적인 작전에 들어 갔을 때 버스 안에는 현대직원 4명과 안내인 그리고 운전사 등, 6명이 인질로 잡혀 있었습니다. 특수부대원들이 민첩하게 움직이기 시작하는 순간 바바리 차림의 특수요원 2사람이 버스 안으로 가방을 건넵니다. 가방 안에는 처음 나왔던 애기와는 달리 폭탄이 아니라 범인이 요구한 달러가 들어 있었습니다. 범인은 안내인과 운전사를 통해 가방을 받아 들었습니다. 얼굴을 반쯤 가린 범인은 러시아 남부지방의 사투리를 쓰는 러시아 사람으로 밝혀졌습니다. 범인의 관심이 돈에 쏠려 있는 틈을 타 가방을 건네준 특수요원이 테러진압용 특수폭탄을 던져 넣었고 버스 안에 섬광이 일면서 총격이 시작됐습니다.


임칠성 (억류됐던 현대직원) :

연막탄이 터지는 소리하고 그다음에 총 한방정도 나는 소리에 저희들이전부다 엎드렸습니다. 엎드리고 나니까는 그 다음부터 유리창 깨지는 소리가 들렸고...


김환주 기자 :

버스뒤편에 있던 특공대원들은 오른편으로 돌아 나오면서 버스 안으로 진입해 들어갔고, 동시에 왼편 으른 트럭을 타고 달려는 특공대원들이 범인을 향해 돌진 했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였습니다. 첫 총소리가 울린지 40여초 만에 바닥에 엎드려 있던 인질들이 특공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빠져나오기 시작 했고 범인은 이미 진압부대원들에게 사살된 뒤였습니다. 러시아 경찰은 숨진 범인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는 등,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늘 인질극을 결한 특수부대요원들은 러시아 알파부대원들입니다. 알파부대는 소련붕괴이전에 대서방 특수임무를 담당 했던 스페츠나츠를 개편한 테러진압 부대로 혹독한 훈련을 거친 최정예 요원으로 구성돼있습니다. 지난 93년 보리스옐친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던 보수파들의 진압에 큰 활약을 한데이어 이번에 또다시 전광석화와 같은 솜씨를 선보였습니다.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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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특공대 인질구출작전 순식간에 상황 끝
    • 입력 1995-10-15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보신대로 눈 깜짝할 사이 끝난 러시아 특공대 인질구출작전은 그 신속성과 함께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6명의 인질을 모두 안전하게 구출한 그 정확성에서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짧은 시간에 작전이 성공 했고 또, 그 작전을 주도한 특공대는 어떤 부대인지 알아봅니다.

김환주 기자입니다.


김환주 기자 :

러시아 테러진압 특수부대원들이 본격적인 작전에 들어 갔을 때 버스 안에는 현대직원 4명과 안내인 그리고 운전사 등, 6명이 인질로 잡혀 있었습니다. 특수부대원들이 민첩하게 움직이기 시작하는 순간 바바리 차림의 특수요원 2사람이 버스 안으로 가방을 건넵니다. 가방 안에는 처음 나왔던 애기와는 달리 폭탄이 아니라 범인이 요구한 달러가 들어 있었습니다. 범인은 안내인과 운전사를 통해 가방을 받아 들었습니다. 얼굴을 반쯤 가린 범인은 러시아 남부지방의 사투리를 쓰는 러시아 사람으로 밝혀졌습니다. 범인의 관심이 돈에 쏠려 있는 틈을 타 가방을 건네준 특수요원이 테러진압용 특수폭탄을 던져 넣었고 버스 안에 섬광이 일면서 총격이 시작됐습니다.


임칠성 (억류됐던 현대직원) :

연막탄이 터지는 소리하고 그다음에 총 한방정도 나는 소리에 저희들이전부다 엎드렸습니다. 엎드리고 나니까는 그 다음부터 유리창 깨지는 소리가 들렸고...


김환주 기자 :

버스뒤편에 있던 특공대원들은 오른편으로 돌아 나오면서 버스 안으로 진입해 들어갔고, 동시에 왼편 으른 트럭을 타고 달려는 특공대원들이 범인을 향해 돌진 했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였습니다. 첫 총소리가 울린지 40여초 만에 바닥에 엎드려 있던 인질들이 특공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빠져나오기 시작 했고 범인은 이미 진압부대원들에게 사살된 뒤였습니다. 러시아 경찰은 숨진 범인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는 등,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늘 인질극을 결한 특수부대요원들은 러시아 알파부대원들입니다. 알파부대는 소련붕괴이전에 대서방 특수임무를 담당 했던 스페츠나츠를 개편한 테러진압 부대로 혹독한 훈련을 거친 최정예 요원으로 구성돼있습니다. 지난 93년 보리스옐친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던 보수파들의 진압에 큰 활약을 한데이어 이번에 또다시 전광석화와 같은 솜씨를 선보였습니다.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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