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의 차명계좌로 정치자금 관리

입력 1995.10.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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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검찰의 수사결과 이 485억 원의 정치자금은 4개의 차명계좌로 관리된 것으로 밝혔습니다. 이현우 전 경호 실장은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별다른 이익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차명계좌를 그대로 뒀다고 말했습니다.

계속해서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석훈 기자 :

지난88년2월 노태우 전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권부의 핵심인 경호 실장으로 임명된 이현우씨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표시하는 자리인 만큼 비밀이 중요한 정치자금 관리도 그의 몫이 됐습니다. 이 씨는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 부터 수시로 수표를 받아 관리했다며 건네받은 돈은 보통 10억대였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우 (전 청와대 경호실장) :

이거는 국고가 아닌 통치자금으로 죽 관리해오던 것을"노태우 대통령한테 받은 것입니까?”그렇죠.


강석훈 기자:

이씨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퇴임 11달을 앞두고 정치자금을 별도로 관리할 필요가 있어 이태진 전 경호실 경리과장에게 자금관리를 지시했습니다. 이태진 씨는 이어 나웅찬 신한은행장을 만나 예금방법을 상의한 뒤 당시 홍영후 영업 상무를 소개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당시 이우근 서소문 지점장의 주선으로 4개의 차명계좌를 차례로 만들었습니다. 130억 원의 첫 차명계좌가 만들어진 것은 지난 92년 3월 이어서 백십억 백억 그리고 93년2월 백45억 원 순으로 모두 4개의 차명계좌를 만들었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퇴임직전 백30억 원의 차명계좌에서 백21억 원을 인출해갔지만 어디에 씻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93년 8월 금융실명제가 실시됐지만 이현우씨는 실명으로 전환해도 별 실익이 없을 것 같아 이들 차명계좌를 그대로 뒀다고 말했습니다. 의혹 덩어리인 4천억 원 비자금설의 불씨를 남겨둔 것입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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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개의 차명계좌로 정치자금 관리
    • 입력 1995-10-2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검찰의 수사결과 이 485억 원의 정치자금은 4개의 차명계좌로 관리된 것으로 밝혔습니다. 이현우 전 경호 실장은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별다른 이익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차명계좌를 그대로 뒀다고 말했습니다.

계속해서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석훈 기자 :

지난88년2월 노태우 전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권부의 핵심인 경호 실장으로 임명된 이현우씨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표시하는 자리인 만큼 비밀이 중요한 정치자금 관리도 그의 몫이 됐습니다. 이 씨는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 부터 수시로 수표를 받아 관리했다며 건네받은 돈은 보통 10억대였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우 (전 청와대 경호실장) :

이거는 국고가 아닌 통치자금으로 죽 관리해오던 것을"노태우 대통령한테 받은 것입니까?”그렇죠.


강석훈 기자:

이씨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퇴임 11달을 앞두고 정치자금을 별도로 관리할 필요가 있어 이태진 전 경호실 경리과장에게 자금관리를 지시했습니다. 이태진 씨는 이어 나웅찬 신한은행장을 만나 예금방법을 상의한 뒤 당시 홍영후 영업 상무를 소개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당시 이우근 서소문 지점장의 주선으로 4개의 차명계좌를 차례로 만들었습니다. 130억 원의 첫 차명계좌가 만들어진 것은 지난 92년 3월 이어서 백십억 백억 그리고 93년2월 백45억 원 순으로 모두 4개의 차명계좌를 만들었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퇴임직전 백30억 원의 차명계좌에서 백21억 원을 인출해갔지만 어디에 씻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93년 8월 금융실명제가 실시됐지만 이현우씨는 실명으로 전환해도 별 실익이 없을 것 같아 이들 차명계좌를 그대로 뒀다고 말했습니다. 의혹 덩어리인 4천억 원 비자금설의 불씨를 남겨둔 것입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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