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7년 전에도 오늘 상황과 비슷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대국민사과가 있었습니다. 그때와 오늘은 여러 가지 비교되는 점이 적지 않습니다.
김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정훈 기자 :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는 그 발단에서 부터 처리절차에 이르기까지 상당부분이 대조적입니다.
전 전 대통령 대국민사과 성명 (88년 11월 23일) :
많은 집안사람들이 형사소추를 받을 정도로 비리를 저질러서 국민여러분의 분노를 사게 된 것은 참으로 면목이 없는 일입니다.
노 전 대통령 대국민사과 성명 (오늘 오전) :
통치자금을 조성한 것도 비난받아 마땅할 터인데 이를 국가와 국민을 위해유용하게 처리하지 못한 것은 더더욱 큰 잘못이었습니다.
김정훈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은 퇴임직후 터져 나오기 시작한 친인척 비리가 단초 가돼 권위적 통치행위에 대한 사과였던 반면 노 전 대통령은 일체가 비자금 문제입니다. 또 전 씨의 경우는6공 검찰이 전면에 나섰던데 비해서 노 씨의 경우는 국회의 폭로로 비롯됐습니다. 퇴임이후 남긴 통치자금은 전씨가 139억을 공개했고 노 씨는 천7백억이라고 밝혔습니다. 사후거처에 대해서 전 씨가 사과 문안에 백담사행을 밝힌 반면 노 씨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백담사에 들어간 전씨는 1년여 만에 국회 증언대에 섰고 다시 1년 만에 하산절차를 밟았지만은 노 씨는 행선지 없이 검찰수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 씨문제가 정치적 해결로 처리된 반면 노 씨는 오히려 정치권의 요구로 사법처리의 굴레를 써는 상반된 입장에 서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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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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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10-27 21:00:00
황현정 앵커 :
7년 전에도 오늘 상황과 비슷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대국민사과가 있었습니다. 그때와 오늘은 여러 가지 비교되는 점이 적지 않습니다.
김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정훈 기자 :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는 그 발단에서 부터 처리절차에 이르기까지 상당부분이 대조적입니다.
전 전 대통령 대국민사과 성명 (88년 11월 23일) :
많은 집안사람들이 형사소추를 받을 정도로 비리를 저질러서 국민여러분의 분노를 사게 된 것은 참으로 면목이 없는 일입니다.
노 전 대통령 대국민사과 성명 (오늘 오전) :
통치자금을 조성한 것도 비난받아 마땅할 터인데 이를 국가와 국민을 위해유용하게 처리하지 못한 것은 더더욱 큰 잘못이었습니다.
김정훈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은 퇴임직후 터져 나오기 시작한 친인척 비리가 단초 가돼 권위적 통치행위에 대한 사과였던 반면 노 전 대통령은 일체가 비자금 문제입니다. 또 전 씨의 경우는6공 검찰이 전면에 나섰던데 비해서 노 씨의 경우는 국회의 폭로로 비롯됐습니다. 퇴임이후 남긴 통치자금은 전씨가 139억을 공개했고 노 씨는 천7백억이라고 밝혔습니다. 사후거처에 대해서 전 씨가 사과 문안에 백담사행을 밝힌 반면 노 씨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백담사에 들어간 전씨는 1년여 만에 국회 증언대에 섰고 다시 1년 만에 하산절차를 밟았지만은 노 씨는 행선지 없이 검찰수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 씨문제가 정치적 해결로 처리된 반면 노 씨는 오히려 정치권의 요구로 사법처리의 굴레를 써는 상반된 입장에 서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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