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칠림알성 과거시험 재현

입력 1995.10.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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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조선시대 임금이 직접 실시했던 과거시험인 칠림알성과거 대전이 오늘 서울 성균관에서 재현 됐습니다. 제2회 서울 시민의 날을 기념해 열린 오늘 과거시험에는 이제 약관의 서생부터 아흔이 넘은 할아버지까지 약 2백 명이 빼어난 글 솜씨를 선보였습니다.

김환주 기자입니다.


김환주 기자 :

싱그러운 10월 아침 임금이 몸소 궁궐 밖으로 나선 것은 널리 나라의 기둥이 될 인제들을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각종 기치를 앞세운 채 문무백관에 둘러싸인 어가행렬은 조선시대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 오늘 실시된 칠림알성시란 임금이 성균관 대성전까지 나와 직접 치른 과거시험을 말합니다. 성균관에 다다른 국왕은 먼저 공자와 다른 성인들에게 예를 올리며 나라의 태평과 백성의 편안함을 빌고 훌륭한 인재가 선발되기를 기원 합니다. 왕은 이어 신하와 과거 응시생들의 시립속에 시험장인 명륜당으로 향해 직접 문제를 냅니다. 왕이 내린 과거의 주제 즉, 시제가 내걸리면 북소리와 함께 본격적인 시험이 시작 됩니다. 오늘의 시제는 서울의 발전, 응시생들은 평소 갈고 닦은 글 솜씨를 화선지 한 폭에 거침없이 담아냅니다.


최근덕 (성균관장) :

임금님께서 또 그 자리에서 말하자면은 고시를 해가지고 그래가지고 거기서 발표하는 것이 극적입니다. 그리고 또 벼슬을 내리는 것도 극적으로 그렇게 했지요.


김환주 기자 :

왕의 최종 낙정을 받아 확정되는 다른 급제자들에겐 합격증인 홍패와 마패가 수여되고 이들은 어진 목민관이 될 것을 다짐하며 금위환양 합니다.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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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시대 칠림알성 과거시험 재현
    • 입력 1995-10-28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조선시대 임금이 직접 실시했던 과거시험인 칠림알성과거 대전이 오늘 서울 성균관에서 재현 됐습니다. 제2회 서울 시민의 날을 기념해 열린 오늘 과거시험에는 이제 약관의 서생부터 아흔이 넘은 할아버지까지 약 2백 명이 빼어난 글 솜씨를 선보였습니다.

김환주 기자입니다.


김환주 기자 :

싱그러운 10월 아침 임금이 몸소 궁궐 밖으로 나선 것은 널리 나라의 기둥이 될 인제들을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각종 기치를 앞세운 채 문무백관에 둘러싸인 어가행렬은 조선시대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 오늘 실시된 칠림알성시란 임금이 성균관 대성전까지 나와 직접 치른 과거시험을 말합니다. 성균관에 다다른 국왕은 먼저 공자와 다른 성인들에게 예를 올리며 나라의 태평과 백성의 편안함을 빌고 훌륭한 인재가 선발되기를 기원 합니다. 왕은 이어 신하와 과거 응시생들의 시립속에 시험장인 명륜당으로 향해 직접 문제를 냅니다. 왕이 내린 과거의 주제 즉, 시제가 내걸리면 북소리와 함께 본격적인 시험이 시작 됩니다. 오늘의 시제는 서울의 발전, 응시생들은 평소 갈고 닦은 글 솜씨를 화선지 한 폭에 거침없이 담아냅니다.


최근덕 (성균관장) :

임금님께서 또 그 자리에서 말하자면은 고시를 해가지고 그래가지고 거기서 발표하는 것이 극적입니다. 그리고 또 벼슬을 내리는 것도 극적으로 그렇게 했지요.


김환주 기자 :

왕의 최종 낙정을 받아 확정되는 다른 급제자들에겐 합격증인 홍패와 마패가 수여되고 이들은 어진 목민관이 될 것을 다짐하며 금위환양 합니다.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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