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세계적인 희귀조로 알려진 개리가 휴전선 부근에서 백여 마리 이상 집단 서식하고 있는 것이 저희 KBS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여유롭게 날갯짓을 하고 있는 개리의 모습을 박태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박태서 기자 :
초겨울의 싸늘한 바람이 추위를 재촉하는 경기도 파주군 민통선 갯벌지대입니다. 철새의 귀족으로 일컬어지는 천연기념물 315호 개리의 보금자리입니다. 갈색과 흰색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눈부신 깃털 여기에 개리 특유의 종종걸음을 칠 때마다 주황색 다리가 살짝살짝 드러납니다. 갯벌 흙에 머리를 조아리며 먹이를 찾는 이들에게 비무장지대는 더 할 나위 없이 편안한 안식처입니다.
송순창 (대한 조류협회장) :
월동을 하러 여기 임진강과 한강이 합치는 만나는 지점에 먹이가 많기 때문에 여기 날아오는 거거든요. 그리고 보호가 잘되는 것은 철조망이 이렇게 있기 때문에 외래인들의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에
박태서 기자 :
개리는 암수가 한번 짝을 맺으면 영원히 붙어 다닐 정도로 금술이 좋아 시베리아의 잉꼬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따금씩 무리 진 개리의 틈을 비집고 길고 가는 목을 들이미는 재두루미의 치기어린 몸짓도 엿보입니다. 급작스런 인기척에 놀란 듯 개리는 쌍쌍이 무리지어 여유 있는 날갯짓으로 초겨울 들녘을 수놓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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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희귀철새 개리 휴전선 부근에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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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12-06 21:00:00
황현정 앵커 :
세계적인 희귀조로 알려진 개리가 휴전선 부근에서 백여 마리 이상 집단 서식하고 있는 것이 저희 KBS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여유롭게 날갯짓을 하고 있는 개리의 모습을 박태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박태서 기자 :
초겨울의 싸늘한 바람이 추위를 재촉하는 경기도 파주군 민통선 갯벌지대입니다. 철새의 귀족으로 일컬어지는 천연기념물 315호 개리의 보금자리입니다. 갈색과 흰색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눈부신 깃털 여기에 개리 특유의 종종걸음을 칠 때마다 주황색 다리가 살짝살짝 드러납니다. 갯벌 흙에 머리를 조아리며 먹이를 찾는 이들에게 비무장지대는 더 할 나위 없이 편안한 안식처입니다.
송순창 (대한 조류협회장) :
월동을 하러 여기 임진강과 한강이 합치는 만나는 지점에 먹이가 많기 때문에 여기 날아오는 거거든요. 그리고 보호가 잘되는 것은 철조망이 이렇게 있기 때문에 외래인들의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에
박태서 기자 :
개리는 암수가 한번 짝을 맺으면 영원히 붙어 다닐 정도로 금술이 좋아 시베리아의 잉꼬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따금씩 무리 진 개리의 틈을 비집고 길고 가는 목을 들이미는 재두루미의 치기어린 몸짓도 엿보입니다. 급작스런 인기척에 놀란 듯 개리는 쌍쌍이 무리지어 여유 있는 날갯짓으로 초겨울 들녘을 수놓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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