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집권여당인 민자당이 오늘 당명을 신한국당으로 바꿨습니다. 3당 합당으로 탄생했던 민자당 간판은 이제 5년 10개월 만에 내려졌습니다.
배종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배종호 기자:
90년1월 3당 합당이후 5년10개월 동안 계속되 온 민자당 시대가 오늘로 마감됐습니다. 민자당은 오늘 민자당 당명으로 마지막 당무회의를 열어 가칭 신한국당으로 당명을 개정하고 제2의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손학규 (가청 신한국당 대변인) :
과거의 부끄러운 역사를 청산하고 굴절된 역사를 바로세우는 개혁의 주체 그리고 새로운 정치의 구심체로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신한국당으로 당명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배종호 기자 :
집권당의 당명 변경은 3당 합당이라는 굴레를 벗어버리고 새로운 이미지로 내년 총선과 97년 대선을 치르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가칭 신한국당은 앞으로 인적개편과 제도개혁을 양축으로 새 옷 갈아입기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공천 과정에서 신진인사 영입 등 대대적인 물갈이가 뒤따를 것으로 보이며 이를 기점으로 신한국당은 변화의 실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신한국당은 정치자금법과 선거공영제를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 등 정치개혁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러나 3당 합당이후 화학적 결합을 이루지 못한 계파간의 갈등과 5,6공 세력과의 새로운 관계설정 그리고 다음 달 전당대회에서의 지도체제정비 등이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신한국당으로 이름을 바꾼 집권당이 당명개정이 단순한 간판 바꿔달기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제2창당에 걸맞은 체질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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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자당, 신한국당으로 새출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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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12-06 21:00:00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집권여당인 민자당이 오늘 당명을 신한국당으로 바꿨습니다. 3당 합당으로 탄생했던 민자당 간판은 이제 5년 10개월 만에 내려졌습니다.
배종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배종호 기자:
90년1월 3당 합당이후 5년10개월 동안 계속되 온 민자당 시대가 오늘로 마감됐습니다. 민자당은 오늘 민자당 당명으로 마지막 당무회의를 열어 가칭 신한국당으로 당명을 개정하고 제2의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손학규 (가청 신한국당 대변인) :
과거의 부끄러운 역사를 청산하고 굴절된 역사를 바로세우는 개혁의 주체 그리고 새로운 정치의 구심체로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신한국당으로 당명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배종호 기자 :
집권당의 당명 변경은 3당 합당이라는 굴레를 벗어버리고 새로운 이미지로 내년 총선과 97년 대선을 치르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가칭 신한국당은 앞으로 인적개편과 제도개혁을 양축으로 새 옷 갈아입기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공천 과정에서 신진인사 영입 등 대대적인 물갈이가 뒤따를 것으로 보이며 이를 기점으로 신한국당은 변화의 실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신한국당은 정치자금법과 선거공영제를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 등 정치개혁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러나 3당 합당이후 화학적 결합을 이루지 못한 계파간의 갈등과 5,6공 세력과의 새로운 관계설정 그리고 다음 달 전당대회에서의 지도체제정비 등이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신한국당으로 이름을 바꾼 집권당이 당명개정이 단순한 간판 바꿔달기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제2창당에 걸맞은 체질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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