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통합형 고등학교 생긴다

빠르면 오는 97년에 인문계와 실업계 고등학교를 통합한 새로운 형태의 고등학교가 등장합니다. 또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직장인들에게 신기술을 가르치면서 학위를 주는 일종의 직업기술대학인 새로운 형태의 대학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권순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권순범 기자 :

오늘 교육개혁위원회가 발표한 직업교육 개혁 방안은 중간 산업인력을 더 많이 확보하자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른바 통합형 고등학교가 제시됐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는 공통과목을 배우나 2학년부터는 본인의 능력과 희망에 따라 일반계와 직업계로 나눠집니다. 통합형 고등학교는 빠르면 오는 97년 등장합니다.

이기준 (교육개혁위원회 분과위원장) :

고등학교 때부터 학생들에게 직업에 대한 능력을 키워줌으로써 사회에 적응을 빨리 할 수 있게 하고 또 산업사회로 부터는 필요한 인력을 적절히 공급할 수 있는

권순범 기자 :

일종의 직업기술대학인 신대학도 97년쯤 선보입니다. A형은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을 이수한 학생을 신입생으로 받아 2,3학년 과정과 전문대학 2년 과정을 가르칩니다. B형은 전;i대 과정과 심화과정을 2년씩 거칩니다. A형 졸업자는 준학사 학위, B형 졸업자는 학사학위를 받습니다. 현재 대기업에 널리 퍼져있는 사내대학은 신대학으로 변신이 가능합니다. 기능사 1,2급과 기사 1, 2급 4단계로 돼있는 국가기술자격제도는 1, 2급 구분을 없애면서 중간단계인 산업기사제를 신설했습니다.

교육개혁위원회는 교육개혁에 따라 늘어난 교육재정을 직업교육에 우선 투자하고 오는 2천년까지 인력개발기금 1조 원을 조성하가로 했습니다. 직업교육개혁방안 최종안은 이달 말까지 확정돼 대통령에게 보고됩니다.

KBS 뉴스, 권순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