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전두환씨 비자금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의 수사속도가 지금 대단히 빨라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백억 원대 비자금이 금융기관에 숨겨져 있는 사실을 일부 확인하고 개개 금융기관의183개 계좌에 대해서 압수 수색영장을 발부받아서 본격적인 추적 작업에 나섰습니다. 장기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기철 기자 :
전두환씨의 비자금을 추적하고 있는 검찰은 오늘 28개 금융기관의 실명과 가명 그리고 차명계좌 183개에 대해서 압수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또 5공 당시 청와대 경호실 경리과장을 지냈던 김종상씨를 비밀리에 불러서 전 씨의 비자금 규모와 잔액 등에 대해서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183개 계좌 이외에도 16개 시중은행 본점 전산부 등지에서 전 씨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김종상씨와 경호실 경호실 재무관 그리고 일해재단과 장기법인 등의 이름으로 개설된 계좌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압수 수색하고 있는 계좌를 금융기관별로 보면 시중은행 15군데와 증권회사 4개 그리고 투자금융신탁회사 9개 등입니다. 검찰은 특히 가명계좌 가운데서 상업은행과 제일투자금융 그리고 서울은행 등에 있는 I4개 계좌에 수백억 원대의 잔액이 남아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 돈이 전 씨의 비자금인지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자금 추적결과 전 씨를 지난 88년 신한은행이 발행한 양동성 예금증서 즉 CD 404매와 충청은행 서울지점 발행 CD 50매 그리고 산업은행의 무기명 채권을 대량으로 구입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비자금 추적 작업은 전 씨의 비자금 조성경위와 사용처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비자금 조성 자체의 불법성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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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환 전 대통령 183계좌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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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12-15 21:00:00
류근찬 앵커 :
전두환씨 비자금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의 수사속도가 지금 대단히 빨라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백억 원대 비자금이 금융기관에 숨겨져 있는 사실을 일부 확인하고 개개 금융기관의183개 계좌에 대해서 압수 수색영장을 발부받아서 본격적인 추적 작업에 나섰습니다. 장기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기철 기자 :
전두환씨의 비자금을 추적하고 있는 검찰은 오늘 28개 금융기관의 실명과 가명 그리고 차명계좌 183개에 대해서 압수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또 5공 당시 청와대 경호실 경리과장을 지냈던 김종상씨를 비밀리에 불러서 전 씨의 비자금 규모와 잔액 등에 대해서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183개 계좌 이외에도 16개 시중은행 본점 전산부 등지에서 전 씨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김종상씨와 경호실 경호실 재무관 그리고 일해재단과 장기법인 등의 이름으로 개설된 계좌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압수 수색하고 있는 계좌를 금융기관별로 보면 시중은행 15군데와 증권회사 4개 그리고 투자금융신탁회사 9개 등입니다. 검찰은 특히 가명계좌 가운데서 상업은행과 제일투자금융 그리고 서울은행 등에 있는 I4개 계좌에 수백억 원대의 잔액이 남아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 돈이 전 씨의 비자금인지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자금 추적결과 전 씨를 지난 88년 신한은행이 발행한 양동성 예금증서 즉 CD 404매와 충청은행 서울지점 발행 CD 50매 그리고 산업은행의 무기명 채권을 대량으로 구입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비자금 추적 작업은 전 씨의 비자금 조성경위와 사용처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비자금 조성 자체의 불법성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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