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하.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한 법정에

입력 1995.12.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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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오늘 동시 기소됨으로써 앞으로 이 두 사람은 같은 법정에서 나란히 피고인석에 설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여기에다가 최규하 전 대통령까지 증인으로 채택돼서 법정에 출두하면 세 전직 대통령이 동시에 법정에 설 가능성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전두환 노태우 두 피고인의 재판일정을 강석훈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강석훈 기자 :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피고인의 신분으로 법정에 나란히 설 수밖에 없게 된 것은 오늘 12.12 군사반란 혐의로 함께 재판에 회부됐기 때문입니다. 담당재판부는 역시 노 피고인의 부정축재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입니다. 군사반란의 재판정도 노태우 피고인의 첫 공판이 열렸던 417호 대법정 첫 공판은 빨라야 내년 1월 하순쯤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1월 중순에 전.노 두 피고인이 내란혐의로 추가로 기소될 가능성이 높고 일에는 노 피고인의 부정축재 사건 2차 공판이 이미 예정돼있기 때문입니다. 두 피고인의 법원호송과 구치감 입감은 여느 피고인과 다를 바 없겠지만 법정에 들어설 때까지는 서로 마주칠 기회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부의 피고인 호명을 받아 입정한 뒤 피고인석에 나란히 서면서 구속이후 첫 만남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앞에는 형사합의30부의 담당재판부 왼쪽이 검사석 오른쪽은 변호인석입니다. 여기에다 재판이 진행되면서 최규하 전 대통령이 검찰 측의 법정 중인으로 채택되면 세 전직 대통령이 법정에 나타나는 역사적인 법정 장면까지도 새해 2월쯤에는 연출될 수 있습니다. 5.18특별법이 제정돼 다른 반란가담자들도 기소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417호 대법정 피고인석은 신군부에 대한 역사의 심판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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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규하.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한 법정에
    • 입력 1995-12-21 21:00:00
    뉴스 9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오늘 동시 기소됨으로써 앞으로 이 두 사람은 같은 법정에서 나란히 피고인석에 설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여기에다가 최규하 전 대통령까지 증인으로 채택돼서 법정에 출두하면 세 전직 대통령이 동시에 법정에 설 가능성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전두환 노태우 두 피고인의 재판일정을 강석훈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강석훈 기자 :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피고인의 신분으로 법정에 나란히 설 수밖에 없게 된 것은 오늘 12.12 군사반란 혐의로 함께 재판에 회부됐기 때문입니다. 담당재판부는 역시 노 피고인의 부정축재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입니다. 군사반란의 재판정도 노태우 피고인의 첫 공판이 열렸던 417호 대법정 첫 공판은 빨라야 내년 1월 하순쯤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1월 중순에 전.노 두 피고인이 내란혐의로 추가로 기소될 가능성이 높고 일에는 노 피고인의 부정축재 사건 2차 공판이 이미 예정돼있기 때문입니다. 두 피고인의 법원호송과 구치감 입감은 여느 피고인과 다를 바 없겠지만 법정에 들어설 때까지는 서로 마주칠 기회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부의 피고인 호명을 받아 입정한 뒤 피고인석에 나란히 서면서 구속이후 첫 만남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앞에는 형사합의30부의 담당재판부 왼쪽이 검사석 오른쪽은 변호인석입니다. 여기에다 재판이 진행되면서 최규하 전 대통령이 검찰 측의 법정 중인으로 채택되면 세 전직 대통령이 법정에 나타나는 역사적인 법정 장면까지도 새해 2월쯤에는 연출될 수 있습니다. 5.18특별법이 제정돼 다른 반란가담자들도 기소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417호 대법정 피고인석은 신군부에 대한 역사의 심판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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