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남부지방 또 다시 가뭄 몸살

입력 1995.12.21 (21:00) 수정 2022.09.0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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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지난겨울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던 남부지방이 올 겨울에 또 다시 가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제한급수가 일부지역에 실시되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 제한급수 지역이 더 늘어날 형편입니다.

보도에 김명섭 기자입니다.


김명섭 기자 :

남부지방 39만 인구가 오랜 가뭄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제한급수지역 15개 시군 가운데 목포시와 포항시 등이 시간제 제한급수를 전주시와 신안군 완도군 등이 격일제 제한급수를 받고 있으며 남해군 등 일부지역은 사나흘에 한 번씩 식수를 공급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물 부족 현상은 지난해 겨울 제한급수 인원이 10만여 명인데 비해 4배나 많은 숫자입니다.


윤석환 (기상청 예보관) :

앞으로 내년 2월까지 남부지방의 강수량은 백M정도 예상돼나 가뭄 해소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겠습니다.


김명섭 기자 :

이렇게 비가 적게 올 경우 내년 3월경에는 19개 시군 58만 명가량이 제한급수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만성 물 부족 지역인 남해의 도서해안 지역에서는 올해 식수개발사업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식수부족 사태가 아주 심각합니다. 경제성을 고려한 나머지 식수원 개발사업이 대부분 물 부족을 겪었던 도시지역에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곽결호 (환경부 상하수도 국장) :

이런 도서 연안지방에 소규모의 식수원 저수지를 여러 곳 막아서 내년부터 급한 지역부터 먼저 식수원 저수지 건설사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김명섭 기자 :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이어진 남부지방의 물 부족 현상이 연례행사가 되지 않도록 하는 효과적인 물 관리 정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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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겨울 남부지방 또 다시 가뭄 몸살
    • 입력 1995-12-21 21:00:00
    • 수정2022-09-09 16: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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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지난겨울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던 남부지방이 올 겨울에 또 다시 가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제한급수가 일부지역에 실시되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 제한급수 지역이 더 늘어날 형편입니다.

보도에 김명섭 기자입니다.


김명섭 기자 :

남부지방 39만 인구가 오랜 가뭄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제한급수지역 15개 시군 가운데 목포시와 포항시 등이 시간제 제한급수를 전주시와 신안군 완도군 등이 격일제 제한급수를 받고 있으며 남해군 등 일부지역은 사나흘에 한 번씩 식수를 공급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물 부족 현상은 지난해 겨울 제한급수 인원이 10만여 명인데 비해 4배나 많은 숫자입니다.


윤석환 (기상청 예보관) :

앞으로 내년 2월까지 남부지방의 강수량은 백M정도 예상돼나 가뭄 해소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겠습니다.


김명섭 기자 :

이렇게 비가 적게 올 경우 내년 3월경에는 19개 시군 58만 명가량이 제한급수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만성 물 부족 지역인 남해의 도서해안 지역에서는 올해 식수개발사업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식수부족 사태가 아주 심각합니다. 경제성을 고려한 나머지 식수원 개발사업이 대부분 물 부족을 겪었던 도시지역에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곽결호 (환경부 상하수도 국장) :

이런 도서 연안지방에 소규모의 식수원 저수지를 여러 곳 막아서 내년부터 급한 지역부터 먼저 식수원 저수지 건설사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김명섭 기자 :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이어진 남부지방의 물 부족 현상이 연례행사가 되지 않도록 하는 효과적인 물 관리 정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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