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이번 대학입시에서는 복수지원 기회의 확대로 각 대학마다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특히, 중상위권 대학의 경우 상위권 학생들의 하향 안전지원과 또, 중하위권 학생들의 상향지원이 맞물려서 유례없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안형환 기자가 종합해서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안형환 기자 :
한양대 8.8대1, 경희대 5.2대1, 중앙대 6.5대1, 홍익대 7.3대1, 이른바 중상위권 대학들의 경쟁률입니다. 원서접수 결과 이들 대학들은 이번 입시의 중요한 변수로 등장한 복수지원 제도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수능성적 145점 이상 학생들이 상위권 대학 응시와 함께 안전한 합격권으로 복수지원을 했고 120점대 이하 중하위권 학생들이 상향지원 한 것이 높은 경쟁률로 나타난 것입니다. 게다가 이번 입시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대학이름에 대한 집착도 경쟁률 상승의 한 몫을 했습니다.
⊙배병민 (종로학원 평가실 차장) :
중ㆍ하위권 이하 수험생이라도 대학이름이 알려진 대학에 지원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학과는 따지지 않고 대학이름만 보고 지원을 하기 때문에 중ㆍ상위권 대학의 비인기학과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안형환 기자 :
또 무조건 들어가고 보자는 심리에는 대학마다 확대되고 있는 복수전공제에 대한 기대도 크게 작용 했습니다. 이에 따라 숙명여대 회화과 서양화 전공의 경우 38대1, 홍대 건축학과 28대1, 중앙대 동문과 23대1 등, 일부 학과에서는 엄청난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서울지역의 중ㆍ상위권 대학과는 달리 지방 국립대학들은 부산대 2.6대1, 경북대 2.3대1, 전북대 2.4대1, 제주대 1.5대1 등으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는 지방대학의 경우 지원대상층이 대부분 그 지역 학생으로 수가 한정돼 있어 복수지원을 위한 경쟁률 상승효과의 한계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 됩니다.
KBS 뉴스, 안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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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상위권 대학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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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6-01-06 21:00:00
⊙류근찬 앵커 :
이번 대학입시에서는 복수지원 기회의 확대로 각 대학마다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특히, 중상위권 대학의 경우 상위권 학생들의 하향 안전지원과 또, 중하위권 학생들의 상향지원이 맞물려서 유례없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안형환 기자가 종합해서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안형환 기자 :
한양대 8.8대1, 경희대 5.2대1, 중앙대 6.5대1, 홍익대 7.3대1, 이른바 중상위권 대학들의 경쟁률입니다. 원서접수 결과 이들 대학들은 이번 입시의 중요한 변수로 등장한 복수지원 제도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수능성적 145점 이상 학생들이 상위권 대학 응시와 함께 안전한 합격권으로 복수지원을 했고 120점대 이하 중하위권 학생들이 상향지원 한 것이 높은 경쟁률로 나타난 것입니다. 게다가 이번 입시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대학이름에 대한 집착도 경쟁률 상승의 한 몫을 했습니다.
⊙배병민 (종로학원 평가실 차장) :
중ㆍ하위권 이하 수험생이라도 대학이름이 알려진 대학에 지원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학과는 따지지 않고 대학이름만 보고 지원을 하기 때문에 중ㆍ상위권 대학의 비인기학과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안형환 기자 :
또 무조건 들어가고 보자는 심리에는 대학마다 확대되고 있는 복수전공제에 대한 기대도 크게 작용 했습니다. 이에 따라 숙명여대 회화과 서양화 전공의 경우 38대1, 홍대 건축학과 28대1, 중앙대 동문과 23대1 등, 일부 학과에서는 엄청난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서울지역의 중ㆍ상위권 대학과는 달리 지방 국립대학들은 부산대 2.6대1, 경북대 2.3대1, 전북대 2.4대1, 제주대 1.5대1 등으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는 지방대학의 경우 지원대상층이 대부분 그 지역 학생으로 수가 한정돼 있어 복수지원을 위한 경쟁률 상승효과의 한계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 됩니다.
KBS 뉴스, 안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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