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검찰은 오늘 전두환씨를 추가 기소하면서 전두환씨 비자금 조성에 깊숙히 개입한 안현태 전 경호실장과 또, 성용욱 전 국세청장도 구속 기소 했습니다. 그러나 뇌물을 준 기업인들은 공소시효가 끝났다는 이유로 입건되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김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태선 기자 :
안현태 전 경호실장, 미원과 한화, 쌍용 등 8개 기업총수들로부터 총 280억원을 거둬들이는데 중간역할을 했고 이 과정에서 사례비로 5천만원을 받았습니다. 성용욱 전 국세청장은 롯데와 삼천리 등, 11개 업체로부터 모두 114억여원을 조성해 전두환씨에게 전달 했습니다. 이들 두사람은 특가법상 뇌물수수죄로 구속 기소 됐습니다. 안무혁 전 안기부장은 지난 87년10월 대선자금을 마련하라는 전두환씨의 지시로 성용욱 국세청장과 함께 모금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성씨가 조성한 54억5천만원을 전두환씨에게 건네준 혐의로 뇌물 공범죄가 적용 됐습니다. 사공일 전 재무장관은 안현태 경호실장을 통해 기아 김선홍 회장 등, 기업인들에게 전두환씨와의 면담을 주선하고 대선자금 명목으로 모두 백억원을 내도록한 혐의입니다. 이원조씨 역시 대선자금 명목으로 30억원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 세사람은 불구속 기소 했습니다. 비자금 조성과 관리의 또다른 실무책임자였던 장세동 전 경호실장은 공소시효가 지나 입건되지 않았습니다. 전氏에게 뇌물을 준 40여명의 기업인들 역시 5년의 공소시효가 이미 끝나버려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 됐습니다. 특가법상 뇌물 수수죄는 공소시효가 10년으로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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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환비자금 조성에 개입한 측근 5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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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6-01-12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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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검찰은 오늘 전두환씨를 추가 기소하면서 전두환씨 비자금 조성에 깊숙히 개입한 안현태 전 경호실장과 또, 성용욱 전 국세청장도 구속 기소 했습니다. 그러나 뇌물을 준 기업인들은 공소시효가 끝났다는 이유로 입건되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김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태선 기자 :
안현태 전 경호실장, 미원과 한화, 쌍용 등 8개 기업총수들로부터 총 280억원을 거둬들이는데 중간역할을 했고 이 과정에서 사례비로 5천만원을 받았습니다. 성용욱 전 국세청장은 롯데와 삼천리 등, 11개 업체로부터 모두 114억여원을 조성해 전두환씨에게 전달 했습니다. 이들 두사람은 특가법상 뇌물수수죄로 구속 기소 됐습니다. 안무혁 전 안기부장은 지난 87년10월 대선자금을 마련하라는 전두환씨의 지시로 성용욱 국세청장과 함께 모금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성씨가 조성한 54억5천만원을 전두환씨에게 건네준 혐의로 뇌물 공범죄가 적용 됐습니다. 사공일 전 재무장관은 안현태 경호실장을 통해 기아 김선홍 회장 등, 기업인들에게 전두환씨와의 면담을 주선하고 대선자금 명목으로 모두 백억원을 내도록한 혐의입니다. 이원조씨 역시 대선자금 명목으로 30억원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 세사람은 불구속 기소 했습니다. 비자금 조성과 관리의 또다른 실무책임자였던 장세동 전 경호실장은 공소시효가 지나 입건되지 않았습니다. 전氏에게 뇌물을 준 40여명의 기업인들 역시 5년의 공소시효가 이미 끝나버려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 됐습니다. 특가법상 뇌물 수수죄는 공소시효가 10년으로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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