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에서 폭력배 병원난입 2명 살해

입력 1996.01.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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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오늘 새벽 경남 밀양에서 폭력배들이 술집에서 흉기 난투극을 벌여 2명이 숨졌습니다. 이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경찰관까지 폭행했습니다.

창원방송총국 김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대진 기자 :

폭력배들이 집단난동을 부린 밀양시 삼문동 화랑 단란주점입니다. 심야 집단난동으로 건물 내부가 폐허로 변해 범행당시 참혹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처음 난동이 시작된 것은 오늘 새벽0시쯤 술을 마시던 밀양시내 2동 29살 강영선씨 등 폭력배 8명이 술값이 비싸고 대접이 소홀하다며 지배인 27살 황승옥씨와 황씨의 친구 28살 박임재씨 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습니다. 폭력배들은 기물을 부수고 난동을 부리다 불을 내 건물내부를 모두 태웠습니다. 이들의 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폭력배들은 2시간 뒤에 피해자들이 치료를 받던 병원을 습격했습니다. 병원을 지키던 경찰관 3명을 때려 상처를 입히고 치료중이던 28살 박임재씨를 살해한뒤 병문안 온 박씨의 친구 29살 하상조씨를 밖으로 끌어내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밀양연세병원 직원 :

한명은 경찰관 말하기...나가서 보십시요 ..한 2백미터 정도에서 자기네들이 끌고 왔다고 그럽디다.


⊙김대진 기자 :

폭력배들이 치료를 받고 있던 병원을 찾아 흉기를 가지고 떼지어 다니며 대담하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행방과 신원은 물론 범행 동기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대담하고 흉포화되는 폭력배들의 난동으로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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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밀양에서 폭력배 병원난입 2명 살해
    • 입력 1996-01-22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오늘 새벽 경남 밀양에서 폭력배들이 술집에서 흉기 난투극을 벌여 2명이 숨졌습니다. 이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경찰관까지 폭행했습니다.

창원방송총국 김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대진 기자 :

폭력배들이 집단난동을 부린 밀양시 삼문동 화랑 단란주점입니다. 심야 집단난동으로 건물 내부가 폐허로 변해 범행당시 참혹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처음 난동이 시작된 것은 오늘 새벽0시쯤 술을 마시던 밀양시내 2동 29살 강영선씨 등 폭력배 8명이 술값이 비싸고 대접이 소홀하다며 지배인 27살 황승옥씨와 황씨의 친구 28살 박임재씨 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습니다. 폭력배들은 기물을 부수고 난동을 부리다 불을 내 건물내부를 모두 태웠습니다. 이들의 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폭력배들은 2시간 뒤에 피해자들이 치료를 받던 병원을 습격했습니다. 병원을 지키던 경찰관 3명을 때려 상처를 입히고 치료중이던 28살 박임재씨를 살해한뒤 병문안 온 박씨의 친구 29살 하상조씨를 밖으로 끌어내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밀양연세병원 직원 :

한명은 경찰관 말하기...나가서 보십시요 ..한 2백미터 정도에서 자기네들이 끌고 왔다고 그럽디다.


⊙김대진 기자 :

폭력배들이 치료를 받고 있던 병원을 찾아 흉기를 가지고 떼지어 다니며 대담하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행방과 신원은 물론 범행 동기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대담하고 흉포화되는 폭력배들의 난동으로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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