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생 3000여명 사실상 유급 확정

입력 1996.01.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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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전국 11개 한의과 대학생 3천여명이 마지막 수업복귀시한인 오늘도 수업을 거부함으로써 사실상 유급이 확정됐습니다. 이에 따라서 대량 유급사태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한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재호 기자 :

수업복귀냐 집단유급이냐의 갈림길에서 한의대생들은 결국 유급을 택하고 말았습니다. 오늘부터 수업에 들어갔으며 토요일과 공휴일에도 수업을 계속해 집단유급만은 피할 수 있었지만 이제 마지막 가능성마저 사라졌습니다. 법적으로는 다음달 29일 유급이 최종 확정되지만 법정수업일수를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수업개시일인 오늘도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사실상 유급이 확정된 셈입니다. 이로서 졸업을 앞둔 본과 4학년과 제적대상학생 등 개별적으로 수업을 받아온 5백여명을 제외한 전국 11개 한의대생 3천여명은 지난 93년에 이어 두번째 집단유급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약대내 한약학과 설치안에서 비롯된 한의대 문제가 여기서 끝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장재혁 (경희 한의대 학생회장) :

한약사의 올바른 자리매김 문제가 해결될때까지 등록거부 투쟁 등 여러가지 투쟁방법 등을 동원해서 제적을 불사하고라도


⊙한재호 기자 :

한의대 교수들도 학생들이 유급될 경우 교수직을 사퇴하겠다고 지난해말 밝힌 바 있습니다. 이렇게 될경우 한의대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돼 새학기 시작부터 또다른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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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의대생 3000여명 사실상 유급 확정
    • 입력 1996-01-2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전국 11개 한의과 대학생 3천여명이 마지막 수업복귀시한인 오늘도 수업을 거부함으로써 사실상 유급이 확정됐습니다. 이에 따라서 대량 유급사태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한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재호 기자 :

수업복귀냐 집단유급이냐의 갈림길에서 한의대생들은 결국 유급을 택하고 말았습니다. 오늘부터 수업에 들어갔으며 토요일과 공휴일에도 수업을 계속해 집단유급만은 피할 수 있었지만 이제 마지막 가능성마저 사라졌습니다. 법적으로는 다음달 29일 유급이 최종 확정되지만 법정수업일수를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수업개시일인 오늘도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사실상 유급이 확정된 셈입니다. 이로서 졸업을 앞둔 본과 4학년과 제적대상학생 등 개별적으로 수업을 받아온 5백여명을 제외한 전국 11개 한의대생 3천여명은 지난 93년에 이어 두번째 집단유급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약대내 한약학과 설치안에서 비롯된 한의대 문제가 여기서 끝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장재혁 (경희 한의대 학생회장) :

한약사의 올바른 자리매김 문제가 해결될때까지 등록거부 투쟁 등 여러가지 투쟁방법 등을 동원해서 제적을 불사하고라도


⊙한재호 기자 :

한의대 교수들도 학생들이 유급될 경우 교수직을 사퇴하겠다고 지난해말 밝힌 바 있습니다. 이렇게 될경우 한의대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돼 새학기 시작부터 또다른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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